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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9475738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7-04-20
책 소개
목차
윤이상, 그 위대한 예술혼을 그리다
예사롭지 않은 꿈
소리에 눈뜨다
소리의 집을 짓는 일
일본 유학길에 오르다
스승 이케노치
목숨으로 지켜 낸 음악
해방된 조국을 위해
조국은 다시 전쟁 속으로
마흔 살에 떠난 유학
음악의 본고장에서 거둔 첫 성공
세계를 향한 비상
사신도가 불러
유럽을 이기다
죄 없는 죄인
상처 입은 용
뮌헨 올림픽의 꽃이 된 오페라 <심청전>
눈물로 작곡한 <광주여 영원히!>
음악으로 이룬 민족 통일
불사조 같은 예술혼으로
윤이상 선생 약력
책속에서
“작곡가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운 소리들을 오선지에 하나씩 올려놓는단다. 마치 목수가 집을 짓듯이 말이다. 그러니까 작곡가는 소리의 집을 짓는 사람들이지. 마음에 따라 어떤 때는 작은 오막살이로, 어떤 때는 대궐같이 큰 집을 짓기도 하지.”
‘소리의 집을 짓는 사람!’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이상의 몸속으로 전류 같은 것이 흘렀다. 한 번도 느껴 본 적이 없는 강한 힘이었다. 그 낯선 느낌에서 깨어났을 때는 심장이 터질 듯이 뛰었다. _32쪽
‘내가 추구하는 행복도 저렇게 작은 것이야. 통통배 타고 나가 먹고 싶은 만큼 고기를 잡아 오고, 저녁이면 불가에 아이들을 앉혀 노래를 가르쳐 주고, 내가 만든 음악을 연주하면 온 가족이 기쁘게 들을 줄 아는, 작은 내 영토를 가지는 것이야.’
그 왕국의 영원한 평화를 위해, 그리고 미래에 만나게 될 사랑스러운 가족을 위해 이상은 첼로를 연주했다. 그것은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_67쪽
박수 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이것이 정말 현실인가, 이상은 믿어지지 않았다. 지휘자가 윤이상을 청중 앞에 소개했다. 청중의 환호는 더욱 커졌다. 이상은 무대 위에서 7인의 연주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내려왔다. 그러나 박수가 그치지 않고 계속되어 세 번이나 무대로 불려 나갔다. 대성공이었다. _1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