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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복지
· ISBN : 9788994940168
· 쪽수 : 215쪽
책 소개
목차
헌사
아르케에 관한 이야기들
서문_ 귄터 야우흐
서문_ 볼프강 뷔셔
아르케에서 울려 퍼지는 희망의 이야기
생일을 맞은 아이들
나는 너를 사랑한다
한 동이 물감 이상의 것
새로운 희망
젊은이를 위한 미래
파울라
아르케의 하루
큰결정
사랑스러운 말썽쟁이들
어리지만 아주 큰 아이들
특별한 크리스마스 파티
희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배고픔을 멈추게 하자
어린이 파티
24시간 업무
그 말 정말이지요?
진정한 가족
나의 아빠가 되실래요?
드디어 다시 일을 하다!
당신들이 문제야!
방학 체험
소중한 도움
가족 체험
아주 특별한 환영인사
희망의 잔치
뒤늦게 찾은 가족의 행복
베를린 아르케학교
꼬마 소방수
후기
글을 마치고_ 베른드 지겔코브
글을 마치고_ 볼프강 뷔셔
아르케 홍보대사
인터뷰_ 베티나 크라머
인터뷰_ 팔코 굇츠
번역을 마치고
책속에서
유럽의 선진국 독일에는 현재 25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가난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 가정은 전국 평균 수입의 60% 미만의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간다. 베를린에 사는 아이들 가운데 36%가 사회보조금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신생아에서 아홉 살에 이르는 아이 중 매일 평균 2명의 어린이가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하거나 학대로 인해 사망한다. 이것이 선진국 독일의 아이들의 현주소다.
아이들은 투표할 권리가 없는 탓에, 정치가들이 중요한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연방의회에 어린이상임위원회가 있지만, 베를린에서 이 위원회의 존재에 대해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최근 조사된 바에 의하면 취약계층 가정의 아이들 중 40%가 아침을 먹지 못하고 학교에 등교한다.
어린이 빈곤은 독일같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에 속하는 곳에서 정치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가난증명서’라고 저자는 꼬집는다. 사회적 약자인 이러한 어린아이들의 눈에 매일 들어오는 소위 부유한 사람들이 누리는 평범한 것조차 이 아이들에게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것들이다.
저자 베른드 지겔코브는 말한다. “어린이 및 가족정책은 가장 어려운 환경에 처한 가족들에게 베풀어져야 합니다. 여기서 우선 필요한 것은 적정한 최소생활비의 보장입니다. 부모의 수입에 상관없이 어린이들에게 별도의 기초생활보장을 가능하게 해 주어야만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정책은 수없이 많은 도시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분산되어 시행할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의 가장 윗선에서 시행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난한 것은 존엄성을 잃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이들은 협박과 공포, 그리고 빈곤과 배고픔으로부터 보호되어 삶의 존엄성을 가질 권리가 있고 또한 미래에 대한 권리를 가져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명실상부한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 UN-교육의 권리를 위한 특사인 베르노와 무노즈(Vernor Mu?oz)씨가 독일의 「아르케」를 방문, 몇 주일 동안 독일에 머물면서 독일의 학교 현황을 파악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교육시스템이 아이들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기초교육에서부터 방치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소위 ‘정상적인’ 가정의 아이들은 기초학교(Grundschule)에서 4학년을 마치면 레알슐레(실업학교)나 김나지움에 진학한다. 이주민의 아이나 가난한 집 아이들은 하우프트슐레(주요학교, Hauptschule)에 남겨지게 된다는 것이다.
무노즈씨는 “기초학교에서 전체 어린이 중 44% 정도가 자기의 적성에도 맞지 않는 곳에 진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교육시스템은 김나지움이건, 실업학교건, 주요학교건, 심지어 특수학교까지도 모두 골고루 다 숫자를 안배하여 어느 학교도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의 교육 현실을 살펴보면 ‘정상적인’ 가정의 아이들은 기초학교에서 4학년을 마치면 레알슐레(실업학교)나 김나지움에 진학한다. 이주민의 아이나 가난한 집 아이들은 하우프트슐레(주요학교)에 남겨지게 된다. 그런데 기초학교에서 전체 어린이 중 44% 정도가 자기의 적성에 맞지 않는 학교로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암울한 현실에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가 어린이 빈곤 지원재단인 「아르케」이다. 「아르케」의 목표는 명확하다. 아이들이 그들 앞에 펼쳐지는 삶을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일이다.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적절한 교육과 가능하다면 적당한 직업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