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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412724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9-30
책 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1. 탐정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인간의 행위는 이유나 원인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제를 구조화한다
관찰은 ‘잘 보는 것’이 아니라 ‘의미 있게 보는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추리력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예방된 것이다
진실을 감당하는 용기는 공동체 의식에서 나온다
2. 우리가 몰랐던 탐정의 정체
탐정이라는 직업
3차 대전을 막은 ‘비둘기파’ 탐정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범죄율이 급감한 이유
미국이라는 국가가 만들어지는 데 일조한 탐정회사
‘월가의 CIA’라 불리는 탐정회사의 조사력
형사와 탐정의 추리력 차이
궁극의 질문을 마주한다는 것
3. 탐정의 시선으로 본 한국 사회
분노 조절이 힘든 사회
대책 없이 오래 살게 된 노인들
관계 단절이 낳는 관계망상
사기꾼에게 최적화된 사회
검사가 사건 당사자인 나라
시스템 밖으로 사라진 사람들
‘눈먼 돈’ 세금 도둑들
전문 탐정이 필요한 한국 사회
4. 탐정을 보면 그 나라가 보인다
영국
미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일본
스웨덴
마치는 글
부록_탐정이 되는 과정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편집자의 글
나비클럽은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다. 미스터리는 사람들이 흔히 불가사의한 사건이나 수수께끼 같은 것으로, 단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떤 걸로 안다. 하지만 미스터리의 본질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태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을 의심하는 태도이자 진실을 추적하는 용기이며 포기하지 않고 탐구하는 마음이다. 이런 미스터리의 정의를 체화한 존재가 ‘탐정’이다. 염건령 탐정학 교수의 강의를 듣자마자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탐정의 세계는 깊고 넓다. 우리가 사랑해온 추리소설 작가의 작품들은 실제 탐정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사립탐정 ‘비독’이 없었다면 에드가 앨런 포, 코난 도일, 모리스 르블랑, 애거사 크리스티의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 미국의 ‘핑커톤’ 탐정회사가 없었다면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도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탐정의 세계가 수많은 소설,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의 보고인 이유는 탐정이라는 직업이 가진 깊이와 밀도 때문이다. 탐정의 훈련된 사고방식과 단련된 멘탈은 우리를 세상에 대해 더 깊이 탐색하도록 이끈다.
현재 한국에는 2만5천 명의 탐정들이 자기만의 전문 분야에서 드러나지 않게 활동중이다. 이들의 눈을 통해 접하는 한국 사회 분석은 흥미롭다. 단편적이고 자극적인 사건 뉴스에 지쳐있던 마음에게 세상을 보다 깊이 있고 이성적으로 보는 눈을 갖게 해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탐정의 눈과 사고방식이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_ 편집자 이영은
탐정의 세계관과 사고방식을 훈련하고 연륜이 쌓일수록 일과 삶을 조율하는 힘과 시야를 확보하게 된다. 나는 세상에 두려운 게 별로 없다. 범죄를 수사하고 연구하는 것은 세상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었다. 면역력이 높아지면 그만큼 방어력도 높아진다. 세상이 돌아가는 흐름 속에서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나 원인을 추적하는 것은 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해로도 이어진다. 이것은 내 안의 쓸데없는 걱정이나 두려움보다 집중도를 높여준다. 탐정의 시선을 유지한다는 것은 세상에 대한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탐구자이자 파수꾼의 눈을 갖는 것이다. 탐정의 시선은 곧 나를 지키고 세상을 지키는 것이다.
_‘인간의 행위는 이유나 원인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중에서
결국 탐정의 조사는 인간의 인지적 한계를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자기 훈련의 결과물이다. 그들은 완벽하지 않은 기억, 편향된 판단, 감정적 흔들림, 정보의 과잉 속에서 끊임없이 사고를 정제해 나간다. 이 과정은 단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이며, 복잡한 현실 속에서 진실을 찾기 위한 철학적 자세이기도 하다.
우리는 모두 정보의 수용자이자 판단자이며, 복잡한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존재다. 확증 편향을 피하려는 노력, 기록과 구조화의 습관, 감정의 객관화, 협업에 대한 개방성,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 성찰의 반복. 이 모든 요소는 우리 일상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삶의 기술이다. 탐정처럼 사고한다는 것은 더 나은 선택과 판단을 하기 위함이다.
_‘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