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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

중국과 이란

(무기 수출과 석유에 대한 진실)

존 W. 가버 (지은이), 박민희 (옮긴이)
  |  
알마
2011-12-30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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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이란

책 정보

· 제목 : 중국과 이란 (무기 수출과 석유에 대한 진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94963204
· 쪽수 : 559쪽

책 소개

20세기와 21세기에 걸친 중국과 이란의 외교적 관계의 역사를 다룬다. 두 나라는 지리적 격차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군사적, 경제적으로 협력해왔다. 저자는 양국의 관계를 지속시켜주는 기본적인 신념과 이해관계의 바탕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관계의 양상을 세 시기로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한다.

목차

서문과 감사의 말

제1장 중국-이란 관계의 정신: 문명과 권력
제2장 중화인민공화국과 이란왕국의 관계, 1971~1978
제3장 혁명의 이란과 혁명 이후의 중국, 1979~1988
제4장 중국-이란 협력 관계와 냉전 이후, 1989~2004
제5장 중국-이란 관계에서 신장 지역의 역할
제6장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의 지원
제7장 중국과 이란의 군사 개발 노력
제8장 중국-이란의 협력과 미국
제9장 중국-이란의 에너지 · 경제 관계
제10장 중국-이란 관계의 유형

중국-이란 관계 연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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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존 W. 가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지아공과대학의 국제관계학 교수다. 그는 이 책에서 미국의 헤게모니에 맞선 두 나라와 그 주변국들인 제3세계(북한, 파키스탄, 이라크 등)에 얽힌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인 정세를 살펴본다. 특히 샤 통치 하의 이란과 1979년 혁명, 그리고 이란-이라크 혁명 등 여러 단계에 걸쳐 이뤄진 중국-이란 관계의 진화 과정을 기록했다. 또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중국의 역할, 이란의 군사 현대화와 석유산업의 사회적 생산기반의 현대화에 대한 치열한 논쟁, 중국-파키스탄-북한-이란 관계를 탐험한다. 펴낸 책으로는 《Protracted Contest: Sino-Indian Rivalry in the Twentieth Century》《Foreign Relations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Chinese-Soviet Relations, 1937-1945: The Diplomacy of Chinese Nationalism》《Face Off: China, the United States, and Taiwan's Democratization》《The Sino-American Alliance: Nationalist China and American Cold War Strategy in Asia (Studies on Contemporary China)》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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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희 (엮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중국과 중앙아시아 역사를 공부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중국 런민대학교에서 국제관계를 공부한 뒤,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겨레〉 베이징 특파원으로 중국 곳곳을 다니며 취재했다. 통일외교팀장, 국제부장을 거쳐 논설위원으로 국제뉴스와 외교에 대해 취재하며 쓰고 있다. 《중국 딜레마》 《중국을 인터뷰하다》(공저)를 썼고, 《보이지 않는 중국》 《중국과 이란》 《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 등의 책을 번역했다. 경계를 넘어, 한반도와 세계의 변화를 묻고 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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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중국-이란 관계의 정신: 문명과 권력
중국과 이란의 문명적 레토릭을 중요하지 않은 진부한 상투어, 연설 시작 문장, 징소리, 배경음악쯤으로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내 관점은 다르다. 나는 이 레토릭이 특정한 감정적·규범적 반응을 번갈아 일으키는 신념 체계와 연결되고, 이를 반영하는 상징을 제공한다고 믿는다. 중국과 이란 모두에게 이 레토릭은 지난 수세기 동안 일어난 일들에 대한 신념, 그 결과로 나타난 타인에 대한 원망, 증오, 공감 등과 연관되어 있다._18~19쪽

다음은 중국의 전문가와 지도자들이 중국-이란 관계와 관련해 이란을 자국의 민족적 모욕 서사의 일부로 틀 지우는 데 이용하는 추상적 제안들이다.
1. 이란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뛰어나고 성취를 이룬 비서구 국가로서 인류 역사상 줄곧 모든 면에서 서구 국가와 동등했으며, 그들에 비해 열등하다고 느끼거나 허리를 굽힐 이유가 없다.
2. 이란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서구 세력에 의해 침입과 모욕을 당했으며, 두 나라는 이 경험의 쓰라림을 이해하고 있다.
3. 근대에 중국과 이란을 모욕한 바로 그 서구 국가들이 현재도 양국을 허약하게 만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중국-이란의 긴밀한 협력을 불편해 한다.
4. 중국과 이란의 강하고 풍부한 협력 관계는 서구의 헤게모니에서 해방된 세계의 일부가 될 것이다.
5. 중국과 이란이 경험한 민족적 모욕의 여파가 사라진 세계에서, 양국이 각기 차지하는 지역적 위상은 현재보다 훨씬 높아지고 또 이와 상응해 두 지역에서 오만한 서구 세력의 역할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_20쪽

중국의 분석가들은 근대 시기에 국가의 힘을 결정짓는 석유의 역할에 대해 오래전부터 이해해왔다. 1981년 중국에서 출판된《제3세계 석유투쟁》이라는 연구서는 20세기에 경제력과 군사력을 결정하는 석유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디젤기관을 포함해 내연엔진의 발전은 산업과 교통, 군사 분야를 크게 변화시켰다고 이 책은 설명한다. … 그리고 20세기 동안 석유는 산업화 시기의 기계에 동력을 제공하면서 점점 더 많이 연료로 쓰이게 되었으며, 석유는 인류 사회에 “에너지 구조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기술했다._50쪽


2장 중화인민공화국과 이란왕국의 관계, 1971~1978
샤는 서구 사회를 근대화의 모델로 여겼고, 이란을 전통적 양식에서 멀리 떼어내 근대화의 길로 몰아붙이도록 계획된 지극히 야심만만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게다가 샤는 이런 야심 찬 시도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반대를 짓밟기로 결심했
다.… 국내의 석유와 가스 자원에 대한 국가의 통제를 실현하는 일은 이란의 위대함을 복원하겠다는 샤의 비전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였다. … 1970년대에 샤는 석유 자원은 이란의 국부이며, 이란 정부는 이 국부를 국가 발전에 유리하게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권리가 있다는 원칙을 수립했다. 20년에 걸친 이 긴 투쟁의 절정은 1973년 이란 석유 자원의 국유화로 나타났다._59~61쪽

마오의 통일전선에 대한 이러한 새로운 공식화에서 이란은 주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즉 서구의 석유기업에 도전했던1970년대 이란의 역할은 슈퍼파워 헤게모니에 대항하는 마오의 제3세계 통일전선에서 주요한 소임을 차지하는 한 요소가 되었다. 중국은 점점 더 단호해지는 산유국들을 헤게모니에 반대하는 제3세계의 단합된 투쟁의 주요한 표현으로 보았던 것이다. 중국의 관점에서 보면, 제3세계 산유국들의 투쟁은 새로운 국제 질서를 창출하려는 혁명적 투쟁의 최전선이었다._71쪽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내내 아시아에서 소련의 위상이 커지는 데 대한 중국의 우려는 깊어갔고, 이는 중국과 이란을 협력하게 만든 또 하나의 국제정세였다. 중국이 문화대혁명의 혼란과 내부 투쟁으로 빠져드는 동안 소련의 군사력은 중국과의 국경 지대에 집중되었다. 소련은 중국의 ‘마르크스-레닌주의자’ 즉 반마오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개입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1968년 중국과 소련 사이의 국경분쟁은 군사화되었고, 긴 국경선을 따라 긴장이 고조되었다. 1969년 2월과 3월, 우수리 강에서 벌어진 충돌로 두 국가는 전쟁 직전까지 갔다. 소련은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일어날 수 있는‘중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전면적 핵 공격을 검토했다. 물론 양국 간의 전쟁은 피했지만, 중국은 자국의 주변 지역에서 소련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게 되었다._76쪽

1970년대 초 중국-이란 관계에 깊은 영향을 준 마지막 국제적 흐름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계 회복이었다. 중국이 미국의 힘을 이용해 소련의 확장을 저지하겠다는 생각으로부터 이란 같은 미국 동맹의 힘을 빌려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쪽으로 움직이는 일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중국-미국의 관계 회복이 이란에 미친 영향은 훨씬 더 컸고, 사실상 결정적인 것이었을 수도 있다. 샤에게 중국과 미국의 관계 회복은 이란-미국 관계를 손상시키지 않고서도 이란-중국 관계가 향상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지원은 샤의 ‘위대한 문명’을 실현하는 데에 매우 중요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 돌파구가 열리지 않았다면, 1970년대 초 이란-중국 관계의 큰 진전 또한 없었을 것이다. 중국-미국의 관계 회복은 샤에게 결정적인 걸림돌을 치워주었던 셈이다._84쪽


3장 혁명의 이란과 혁명 이후의 중국, 1979~1988
중국도 샤 정부의 마지막 기간 동안 많은 지원과 위로를 했고, 마찬가지로 이는 중국에 대한 엄청난 원한과 불신을 이란이슬람공화국에 남겼다. 중국은 이란의 혁명적 열기가 겨냥하는 주적主敵은 아니었다. 그 영예는 1953년 이래 샤의 주요 파트너였던 ‘거대 사탄Great Satan’ 미국과 ‘좀 더 작은 사탄’ 소련에 돌아갔다. 하지만 이란이슬람공화국 지도자들은 특히 이란혁명을 이끈 카리스마 넘치는 위대한 인물인 호메이니는 중국을 크게 불신하고 있었다. 호메이니는 테헤란에서 혁명 움직임이 커지던 1978년 말 중국에 대한 자신의 불신을 드러냈다._105쪽

문명적 요소가 중국-이란 관계 복원의 배경을 만들어냈다면, 도구적으로 이를 이어준 것은 힘에 대한 계산이었다. 이란이슬람공화국 지도자들은 곧 자신들이 전쟁, 경제 붕괴, 외교적 고립 등 일련의 엄청난 문제에 부딪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중국은 이란이 이 문제들을 해결해갈 수 있도록 도와줄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간단히 말하면, 이란이슬람공화국은 도움을 원했고 중국은 이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즉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군수품,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대한 도움, 핵 프로그램 지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때때로 이란을 대신해 좋은 말들을 해줄 수 있는 의지 등이었다._107~108쪽

1980년대 동안 무기 판매는 중국-이란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중국의 대이란 무기 공급 관계는 뒷장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여기서 이란-이라크 전쟁 동안의 무기 판매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 양상이 중국-이란 관계 정상화에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했기 때문이다. 이란이 이라크에 맞서 결사적으로 싸우는 동안 필요한 군수품을 중국이 기꺼이 제공해주려 한 의지, 그리고 그런 군수품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미국의 요구에 중국이 저항한 점은 이란으로부터 큰 호의를 얻었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독립적이며 미국의 압력에 저항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였다._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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