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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단종은 키가 작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5349748
· 쪽수 : 378쪽
· 출판일 : 2003-04-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5349748
· 쪽수 : 378쪽
· 출판일 : 2003-04-20
책 소개
91년 나왔던 동명 소설의 개정판.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던 지은이의 첫 소설집이다. 표제작인 '단종은 키가 작다'를 비롯, 모두 10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91년판의 '헹가래치기'를 제외한 대신, '모든 꽃씨는 까맣다'를 넣은 점이 새롭다.
목차
작가의 말
단종의 키가 작다
돌의 사랑
동절 작용
경우의 수
태풍주의보
벽과 창문
민달팽이
죽음잔치
무거운 어둠
모든 꽃씨는 까맣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홀의 시중을 드는 중년의 사내는 무릎이 튀어나온 트레이닝 복 차림으로 금방이라도 국그릇 위에 비듬을 떨어뜨릴 듯한 몰골이었다. 결코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 아님에도 음식은 입안에서 까슬까슬 맴돌기만 할 뿐 도무지 목을 넘어가 주지 않았다. 겨우겨우 심기를 달래며 음식을 삼키고 있었으나 주방에서 나오는 아낙을 보는 순간, 슬그머니 숟가락을 놓고 말았다.
아낙은 다리를 절고 있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헐렁한 몸빼 바지가 펄럭펄럭 흔들렸다. 그 바지에서 흩날리는 먼지라도 마신 듯 목줄기가 매캐하게 아려왔다. 고작 몇 푼의 돈으로 불구 아낙의 노동을 샀다는 사실이 부당하게 여겨진 것은 납득할 수 없는 결벽증이거나 얄팍한 동정심일 수도 있었다. 둘 중 어느 쪽이라 해도 비난을 감수하리라 생각하며 음식점을 나왔다. - 본문 22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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