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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식인의 죽음

어느 지식인의 죽음

(김질락 옥중수기)

김질락 (지은이)
행림서원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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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식인의 죽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느 지식인의 죽음 (김질락 옥중수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통일/북한관계 > 북한학 일반
· ISBN : 9788995450161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1-11-01

책 소개

1960년대 최대의 간첩단사건인 ‘통일혁명당 사건’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던 김질락의 옥중수기이다. 1991년에 발행되었으나, 역사 속에 그대로 묻혀 버릴 뻔한 이 책을 우리는, 20년이 지난 이 시점에 다시 발간하게 되었다. 비록 그때로부터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 옥중에서 처절한 후회로 써내려간 저자의 절절한 고백록을 읽게 될 지금의 독자들도 시대를 잘못 읽어간 한 젊은 지식인의 삶과 죽음에 먹먹하고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목차

- 머리말- 나의 시작은 나의 끝이었다
- 아버지 나라도 지금 꽃이 피나요
- 역사의 진실이라는 무게를 느끼며
- 월간 '청맥' 주간 김질락
- 통일혁명당 창당 준비 과정
- 첫 번째 입북 기도
- 마침내 이북행 보트를 타다
- 주암산에서의 20일
- 1970년대의 결정적 시기론
- 대동강은 흐른다

저자소개

김질락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4년 6월 4일 경북 영천군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작은아버지인 김종태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자랐다. 1953년 서울대학교 문리대에 입학하여 학내 비밀서클 활동을 하였으며, 1957년 학교를 졸업하고 『경남매일신문사』 논설위원으로 활동하였다. 이 후 1964년, 김종태의 권유로 상경하여 김진환, 이문규 등과 『청맥』을 발간하였으며 이 잡지의 주간을 지냈다. 동시에 사회주의 이론 서적을 학습하고, 혁명운동에 관한 교육을 받으며 논의를 펴나갔다. 1965년 11월 초, 김종태, 이문규 등과 통일혁명당 창당을 결의하고 이의 발기인이 되었으며, 1966년 2월 후배인 이진영, 신영복과 함께 민족해방전선을 구성하였다. 1967년에 월북하여(5월 5일~5월 28일) 평양에서 약 20일간 머물면서 노동당에 입당하고 교양을 받았다.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된 후, 수기 형식의 『어느 지식인의 죽음(원제: 주암산)』을 집필하였다. 7ㆍ4 남북공동성명 직후인 1972년 7월 15일 사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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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난 수년간 조국과 민족을 향해 반기를 들고 이웃과 가족들을 기만하며 북괴와 야합함으로써 끝내는 무한한 고뇌의 심연에 빠져 스스로 단죄의 무딘 칼날을 받지 않으면 안 되게 된 나는, 그 역겨운 죽음의 오랜 항로를 통해서 나라를 사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올바른 길이 무엇이며 참된 생명의 길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북괴가 무엇을 노리고 있고 우리를 향해 무엇을 어떻게 하려하고 있는가를 똑똑히 알게 되었으며 그네들과의 야합이나 공존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일인가를 보다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때문에 나는 나의 사망을 매장해 버리는 데 그치지 않고 나의 사망을 증거로 북괴를 고발하고 북괴로 말미암아 무서운 죽음의 길을 헤매고 있는 모든 가엾은 사람들에게 나를 증거하여 경고한다. 특히 북괴로부터 남파되어 숨어 살고 있는 사람들을 비롯, 공산주의 사상이나 사회주의 사상에 야릇한 매력을 느끼고 있는 일부 지식인들, 아직도 북괴를 병적으로 동경하고 있는 전 남로당원들, 그리고 북괴라면 무조건 두려운 존재로만 여기고 유언비어에도 갈팡질팡하는 사람들, 또한 자신의 사사로운 이욕 때문에 눈이 멀어 대한민국을 함부로 비방,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이 보잘 것 없는 글이 그들로 하여금 국가이성과 국가이익이 무엇인가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뜻에서 나는 붓을 들었다. 무엇보다 지난날의 나처럼 죽음의 그늘 밑에서 가슴 태우며 죽을 자유마저 미결인 상태에 있는 음지의 사람들에게 이 글이 양지로 향하는 한 가지 길잡이가 되고 한 가닥 빛이 되었으면 하는 염원에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나의 무딘 붓끝이 읽는 이들의 마음을 흐리지 않게 하도록 나는 최선을 다하였으나 다소 잘못된 점이 있다 하더라도 나의 이러한 당초의 의도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해 두고 싶다.”


“지옥의 사자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반드시 우리들의 뒤에서 쫓아오는 것도 아니요, 앞에서 달려오는 것도 아니며 옆에서 들이닥치는 것도 아니다. 우리들의 욕망과 교만의 울타리를 타고 언제나 우리들의 생명 가까이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다. 간첩이라 해서 특별히 머리에 뿔이 나고 밤송이 같은 턱수염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간첩은 가장 합법적인 인물 가운데도 서슴지 않고 한몫 끼어든다. 간첩이 내 사랑하는 부모, 형제, 처자, 그리고 믿을 만한 친구일 때는 간첩 같지 않다. ‘어이쿠, 큰일 났구나’ 싶었을 땐 그는 이미 깊은 수렁에 빠져 버린 후가 되며, 후회해 봤자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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