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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줄타기

외줄타기

(노동운동 40년 박인상 회고록)

박미경 (엮은이), 박인상, 이병진
  |  
매일노동뉴스
2009-12-07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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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줄타기

책 정보

· 제목 : 외줄타기 (노동운동 40년 박인상 회고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95499030
· 쪽수 : 424쪽

책 소개

노동운동 40년의 노동운동가, 박인상 회고록. 박인상은 조선소 노동자로 일하던 중 산소엔진룸 폭발사고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뒤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비정규직(임시공) 1천여명 전원해고에 맞서 1968~69년 부산 영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 파업을 주도했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와 노사정위원회 설립 을 합의하고 위암 수술 뒤에는 16대 국회의원에 당선하는 등 파란만장한 인생을 보냈다. 현재는 국제노동협력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의 인생 역정이 펼쳐진다.

목차

● 추천사
사람을 사랑한 영원한 위원장 4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다시 하나됨을 꿈꾸며 7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

● 프롤로그
회고록 발간에 부쳐 12

Part 1
노동자는 하나, 본공과 임시공을 하나로 묶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파업 22
임시공들, 조합 속으로 들어오다 32
완벽한 승리, 그 앞에 놓인 것은? 42
‘레프트 두목’ 52
“노동조합 간부를 맡으라꼬요?” 62
노동조합은 나의 노동대학 73

Part 2
최초의 긴급조정권 발동,
빼앗긴 노조 무너진 신화
열여섯, 나의 꿈 86
조선기술고등학교, 그리고 여명학원 96
대학생을 꿈꾸는 노동자 105
“또 붙자!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 114
이것은 ‘복수전’인가, ‘말살전’인가 123
칼 빼든 정부, 최초로 발동된 긴급조정권 133

Part 3
암흑의 시대, 꺼지지 않는 공장의 불빛
뿔뿔이 흩어진 ‘황야의 11인’ 146
나의 반쪽을 만나다 156
금속노조 직할 영도철공분회 사무장 166
“지역지부로 다들 뭉칩시다!” 177
처음으로 조직의 ‘쓴맛’을 보다 189
늘어나는 조직, 때를 기다리는 노동자들 200

Part 4
개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너무나 짧았던 봄 216
‘조직’은 못하고 ‘교육’만 하는 신세 230
10표차, 개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244
불붙은 노동자대투쟁 258
“금속노련 위원장 박인상입니다” 270
부당노동행위를 막아라! 284
눈앞에 다가온 ‘복수노총’ 시대 296

Part 5
외환위기와 정책연합,
그리고 50년 만의 정권교체
한국노총 위원장이 되다 312
현장이 바로 서야 한국노총이 산다 321
싸움을 걸어오면 피하지 않는다 330
공포됐던 법률이 국회에서 재개정되다 340
‘정책연합’을 둘러싼 갈등 351
“모든 것을 노사정위에서 다룹시다” 359
피해 갈 수 없었던 파도, ‘정리해고’ 369

Part 6
원치 않았던 여의도행, 다시 늙은 노동자로
“국회로 와서 정부를 도와주십시오” 382
“할 말은 하겠다” 394
늙은 노동자들 곁으로 406


● 에필로그
금속노동자에서 이주노동자의 친구로 416

● 연표로 보는 박인상의 생애 420

저자소개

박미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주노동당 기관지 <진보정치>, <매일노동뉴스> 기자를 거치며, 노동을 글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김헌정 평전>, <김금수 회고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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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상 ()    정보 더보기
한국 노동운동의 대부. 노동조합 활동을 그만둔 지 꽤 됐음에도 언제나 ‘영원한 위원장’으로 불린다. 1939년 12월,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이끌고 조선을 침략한 일본군을 물리쳤던 경상남도 사천에서 태어났다. 비정규직(임시공) 신분으로 대한조선공사 노동조합 청년부장을 맡으면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60년대 후반, 임시공 집단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국내 최초의 국영기업 파업을 이끌었다. 금속노련 위원장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개혁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재도전 끝에 위원장에 당선됐다. 1996년 한국노총 위원장에 당선된 뒤에는 민주노총과 연대투쟁을 성사시켜 96~97년 노동계 총파업을 이끌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제16대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에 당선됐다. 해마다 의정활동 베스트 국회의원에 뽑히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국제노동협력원에서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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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    정보 더보기
원광대?우석대 강사로 활동했으며 한국서예대전?전북도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눈 그림 600년전, 새천년 릴레이전, 한중?한일 교류전에 작품을 출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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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968년 11월29일 오후 대한조선공사는 임시공(비정규직) 1천175명 전원에게 해고예고통보를 했다. 조합원 2천여명, 본공(정규직)과 임시공이 하나가 돼 아우성을 쳤다. 당시 사진을 보면 다들 새까맣고 광대뼈가 툭툭 불거질 정도로 깡마른 데다 남루하기 짝이 없는 작업복을 입고 있다. 모기소리조차 낼 힘도 없어 보이는데 무슨 기운으로 하루 종일 소리를 질러대고 쉴 새 없이 연설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때 내 눈에 비친 대한조선공사 노동자들은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똑똑하고 용감한 노동자들이었다.


파업 15일째 되던 날 마지막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우리는 조합원들과 함께 굶어 죽기로 했다. 단식농성이다. 추위 속에 단식 이틀째가 되자 쓰러지는 조합원들이 생겼다. 바깥에 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가 탈진한 조합원을 병원으로 실어 날랐다. 이불을 전해 주러 공장에 들어왔다가 이 광경을 보게 된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내 남편, 내 자식 살려 내라’며 도로를 점거했다.


단식농성 3일째, 마침내 남궁련 사장이 영도경찰서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회사로 들어왔다. 사장실 문을 걸어 닫았다. 협상이라고는 하지만, 사장이 회사에 모습을 드러낼 때 이미 노조의 승리는 예고돼 있었다. 임시공 해고예고 철회를 포함해 사장은 노조의 모든 요구를 수용했다. 사장은 본관으로 향했다. 나는 마이크를 사장에게 들이댔다. 사장의 입에서 합의사항이 한 구절 한 구절 나올 때마다 가족들은 함성을 질렀다. “대한조선공사 노동조합 만세!”소리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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