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사랑을 만나다

서문 - 가장 젊은 날에
추천의 글 / 박원순

1부 서울 산행 : 금메달을 따다
북한산 - 미쳐야 미친다, 누가 누가 더 센가, 솔바람이 불러준 자장가, 잔소리, 끝장산행
인생공부 암벽등반, 무진산행, 나의 첫눈, 태극기 휘날리는 백운대에서, 다시 그 백운대에
도봉산 - 세월이 쌓이면 정도 쌓여, 마음이 꼬인 날, 두 번 산에 오른 날, 소리, 금메달을 따다, 운명의 장난
관악산 - 느림보 산행, 좀 더 즐길 걸
수락산 - 조락의 계절, 제일 무서운 사람
사패산 - 불안한 해방감, 절정
아차산 - 아차! 하는 사이에
청계산 - 눈 덮인 소나무

2부 실크로드·안나푸르나 기행
천의 얼굴, 실크로드
눈물의 안나푸르나

3부 원거리 산행 : 넌 내거야
동강 어라연 - 어둠이 빛보다 더 밝아라, 인제 내린천 - 아 ! 래프팅,
연인산 용추계곡 - 다리밑의 물놀이, 화천 백운산 - 저 눈밭에 산사랑이,
검단산 - 봄 여름 가을 겨울, 광교산 - 까만 대머리산, 그대 뒷모습
고려산 - 진달래 진달래 진달래, 축령산 - 여름 마중
명성산 - 새댁과 명성산, 오봉산 - 일석삼조의 오봉산
남덕유산 - 넌 내거야, 중원산 - 한치 앞을 모르고 사는 인생
설악산 - 눈 감으면 그 설악이, 제각각, 또 함께
운길산 - 산에서 말을 잃다, 길은 다 길이 아니더라
광덕산 - 덕을 베푸는 산, 지리산 - 새들의 낙원
삼악산 - 산과 산 사이에 초록강이 흐르고, 소요산 - 숲을 보지 말고 나무를 보라
불곡산 - 작지만 큰 산, 천마산 - 백독이 불여일견
고대산 - 술 풍년, 덕유산 - 러닝셔츠와 귀막이모자
태백산 - 달빛산행, 한라산 - 한라산은 희다

"아줌마!" 건너 편 봉우리인 신선대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던 등산객 20~30명이 나를 보고 일제히 손을 흔들며 환호하였다. 아줌마가 자운봉 꼭대기까지 올랐으니 대단하다는 표시였다. 올림픽 시상대에라도 올라 선 듯 승리감에 취해 나는 양팔을 휘휘 저으며 화답했다. 사실 이 정도면 나로서는 금메달을 딴 것이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