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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명상/선
· ISBN : 9788995580356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제1권 차례
1. 밥 걱정을 뛰어넘은 귀거래사
죽기 전에 살고 싶은 대로 한번 살아보자
박태후 - 20년 공무원 생활 접고 드디어 고향집에 돌아온 사람
대책 없이 산으로 튄 무외의 낭인
이원규 - 할리데이비슨 타고 강산을 떠도는 시인
직장에 매인다는 것은 자기를 파는 일이다.
강기욱 - 백수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강처사
서울 이태원에서 계룡산으로 무대를 옮기다.
박사규 - 기천문 2대 문주인 무림고수
2. 사바세계에서 도를 찾는다
차 잎 냄새만 맡아도 원산지를 안다
손성구 - 차 맛 감별하는 품명가
역술계의 이종격투기장인 부산에서 살아남은 사람
박청화 - 염라대왕의 대외비를 훔쳐보는 역술가
중생이 아프므로 나도 아픈 한국의 유마거사
이동호 - 스승을 찾아 평생을 헤맨 내과의사
제2권 차례
3. 정신의 길을 가는 탐험가
제주도 설문대할망의 헌신인가?
대각심 - 독버섯 달여 먹으며 "이 뭐꼬" 화두 30년
뗏목은 태풍이 불어도 뒤집히지 않는다
윤명철 - 뗏목 타고 황해를 누비고 다니는 장보고의 후예
여자 신선의 길이란 무엇인가?
곽종인 - 중국 화산파 23대 장문으로 등극한 여선
4. 우리 곁의 이단자
인간은 누구나 자기 길을 가게 마련이다
신정일 - 전국의 산하를 두 발로 걷는 낭인
지리산에서 태어나 지리산에서 늙는다
김을생 - 실상사 앞에서 평생 동안 발우만 만든 지리산 터줏대감
나무는 기다려야 다룰 수 있다
이정곤 - 춥고 배고프면서도 민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소목장
리뷰
책속에서
-시골 생활에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
반드시 땀을 흘리는 일이 중요하다. 노동을 해서 땀을 흘릴 때 우리 몸에 있는 수억 개의 세포가 열린다. 세포가 열려야만 자연과 세계와 교감을 할 수 있다. 머리로만 알면 모든 것이 명사지만, 몸과 가슴으로 알 때 동사로 다가온다. 나는 요즘에야 문법시간에 배웠던 명사와 동사의 차이를 깨우치고 있다.
- 아무리 땀을 흘린다 해도 무료하지 않나?
편안함과 무료함 사이. 그 사이가 도(道)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무료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렇지만 심심한 시간이 아름다운 시간이기도 하다. 처음에 시골에 왔을 때는 멍하게 앉아 있는 시간을 아깝게 생각했다. 책을 읽거나 무엇인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지만 사실은 이 시간이 자기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무료하면 사람이 늘어지게 된다. 자기 의지가 자기를 컨트롤하는 게 아니라, 무너져 버린다. 자기가 무너지면 혼자 살지 못한다. 불교 승려들이 조석예불에 첨석하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일정한 리듬 속에 자기를 집어넣음으로써 자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