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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이론/음악사
· ISBN : 9788995589694
· 쪽수 : 172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시대정신,〈리엔치〉
19세기 시대정신의 시작
바그너의 젊은 시절과 〈리엔치〉의 탄생
14세기 중엽 로마와 1830년대의 독일 상황 비교
로마의 위기와 영웅의 등장
왕정복고와 시민혁명으로 양극화된 1830년대
귀족의 횡포와 시민의 욕망
‘새로운 백성’과 ‘마지막 호민관’
좌절한 혁명가의 정치적 이상
히틀러와 리엔치
〈리엔치〉의 메시지, 〈리엔치〉의 운명
제2부 구원,〈방랑하는 네덜란드인〉
궁정악장의 첫 작품
독일과 프랑스, 선택의 기로에 선 바그너
하이네의 영향과 바그너의 예술적 영감
방랑과 구원의 모티브
포이에르바흐의 인간애와 바그너의 종교관
낭만적 오페라와 세계고통
인간을 구원하는 사랑
제3부 사랑 논쟁, 〈탄호이저〉
중세사회 연가의 전통
음유시인 탄호이저의 전설
기독교의 윤리와 비너스의 망명 전설
사랑에 대한 비너스의 경고
세상의 경멸과 교황의 저주
탄호이저와 파우스트, 상반적 사랑을 통한 구원
무신론과 감각적 사랑
청년독일파의 여성 해방 의식
사랑의 두 속성
저자소개
책속에서
1830년 7월 혁명 당시 17세에 불과했던 바그너는 "'젊은 유럽'의 편에 서서" 혁명의 분위기에 휩쓸려 열광하기엔 충분한 나이였다. "그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다. 단지 신선하게 불어오는 신의 입김만을 느꼈던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이론적으로 설명해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다. 그의 혁명 사상은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 본문 49쪽에서
진정한 자유는 흥분한 폭도들에 의해 구현될 수 없음을 바그너는 자신의 무대를 통해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한 시대를 포괄하는 모순들이 결코 폭력에 의한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음을 경고조로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폭력은 '복수'라는 미명 아래 발생하는 또 다른 폭력을 낳을 뿐이라는 역사적 통찰은 바그너의 혁명관을 대변해주는 핵심 논리로 작용하고 있다. - 본문 63쪽에서
바그너가 제시하는 사랑 이데올로기의 시대적 의미는 청년독일파의 여성 해방 의식과 맞물려 있다. 메테르니히의 빈 체제에 의한 왕정복고 정치가 유럽을 지배할 시점인 1815년까지를 3월전기라고 한다. 특히 이러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정치성향이 짙은 문학가들이 "청년독일파"라는 이름 아래 힘을 합쳐 체제 비판과 개혁을 지향하는 글들을 발표하게 된다. 이들의 전성기는 1830년부터 1850년까지로서 19세기 중반의 독일 저항문학 또는 혁명문학을 대표한다. - 본문 15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