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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글이야기
· ISBN : 9788995612385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06-03-25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이 책을 읽기 전에
책 뒤에
1. 문학 작품 속의 우리 탯말
탯말, 우리 정체성을 지켜주는 문학언어
김영랑의 <김영랑시집>
조정래의 <태백산맥>
차범석의 <옥단어>
최명희의 <혼불>
2. 탯말 예화
탯말, 그 영원의 노스탤지어
[ 예화 1 ]
얼릉 지 짝을 찾어사 쓸껀디 장개를 못간단 말이요
가만히 있는 애기를 맬갑시 그랬긋능가
오죽하면 지가 글느 애 멘 소리까지 했긋소
재주가 메주제 머시 좋다요
아따, 작 것이 곧 죽어도 즈그 서방 자랑이랑께
너 나, 해보냐 못해보냐 함시로 시비를 걸드랑께
염체가 있제 으치꼬 빈손으로 간당가
돈 조깐 번다고 데데해서는 절대로 못쓰네 외
원체 여름을 많이 타서 연애를 못한단 말이요
잔생이도 느자구 읍는짓꺼리만 골라서 한당께라
참말로 똥구녁으로 호박씨 까고 자빠졌네 이
나는 조구 대그빡 맨치로 맛있는 것이 읍뜨랑께
나가 시방 거짓말하면 모른 하늘에서 베락을 때리제 이
으차자고 나한트로 뽀짝뽀짝 다가와 싼다요
사나그 자석이 붕알 댈레 갖고 머시 그라고 요학스럽당가?
오매, 나 시방 기분 한 번 허벌나게 좋아분지네
너 이 애비를 암 끗도 모르는 바보로 아냐 시방?
허페에 바람만 잔뜩 들어 갖고 영판 보초사니가 읍딴말이요
읍씨 산다고 사람을 이라고 시피볼 수가 없네잉
으채 말에 뻬가 들어있능 것 같어서 듣기에 쪼깐 거시기하시
낫살이나 더 묵은 내가 참어사제 으차긋능가
아칙부터 먼 구신 씬나락 까묵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다냐?
먼 지랄 났다고 존 밥 묵고 뻘 소리를 하긋능가
아따 참말로 일에 메얍께 꾀여부렀네잉
그것이 즈그 자석 속아지를 반푼아치도 못 따라간당께
끈뜻하면 보따리 싸서 친정 가라는 소리 귀 아파서 못살긋소
으차거나 우제 간에 의좋게 살아야 한단 마시
[ 예화 2 ]
혼차 먼 산 보고 우드커니 앉어서 눈물바람 헐까마니 와 봤소
할롱거림서 밥이나 게우 삶아 믹인당께
감자순 껍딱 벳께 노물이나 해 잡솨게
당신 허시고잡픈 대로 놔두는 것도 효도여라
내가 아숩드라도 헐 도리는 허고 살아야제
우리 아덜을 번쩍 들쳐없고 담박굴을 해 부렀다요
아무리 근다고 처녀가 으치꼬 그랄 생각을 다 했을까이
수술한 물팍이 꼬불쳐 지들 안헝께 일을 못허것단 마시
숭거만 준담사 내가 싸알쌀 물 줘서 키우긴 영락없이 키우제
느그 어메 아베 삐따구 녹은 땅을 쉽게 폴어라고 허지 마라
3. 탯말 독해
탯말 독해를 쓰면서
자연
풍경
농사
음식
남녀
사람.생활
해학
속담
4. 탯말 사전
탯말을 모으고 나서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파
하
책속에서
"아이고 아심잖해서 으차까 이. 안그래도 우리 판식이 아부지도 되미회라면 사죽을 몬쓴디."
"아따, 내가 그란지 다 알고 지비 줄라고 맺 마리 더 얻어왔당께. 근디 그 두 짜 판식이 말이여. 서울서 돈을 겁나게 많이 벌어분담시로?"
ㅡ '아심찮하다' 혹은 '아짐찮하다'라는 말은 남도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탯말 중의 하나로 자신이 무척 아쉬웠던 참에 상대로부터 필요한 것을 받게 돼 감사하다는 마음을 나타낸 표현이다. 이에 비해 '쑤안지그나'는 자신이나 타인이 전혀 생각지도 않은 뜻밖의 고마움을 입었을 때 그 흡족한 마음을 표현하는 탯말이다.
ㅡ 그리고 '두 짜'는 둘 째의 탯말로서 '두 짜 아들'은 둘째 아들을 말한다. 이 첫 짜, 두 짜, 시(세)짜, 니(네) 짜는 자기 자식이나 남의 자식을 정겹게 부를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서 사람들에게만 사용하며 동물이나 물건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다섯 째는 '오 짜'라고 부르는 데 실제로 이 많은 집의 아들 가운데는 이름이나 애칭이 '오짜'인 아이도 많았다. '두 짜가 먼 필요있당가. 그래도 첫 짜가 젤이제', '인물은 시(세)짜가 낫고 똑똑하기는 니 짭디다' 등으로 표현한다. - 본문 75~76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