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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5669365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06-08-08
목차
제1부
세월
늙은 자귀나무
수평선
풍수원 성당
어떤 겨울나무
면벽 1
산사나무 옆에서
옆집 여자
허름한 의자에 앉아
어떤 속도
지하철 4호선에 승차한 똘스또이
내 영혼은 밖에 있었다
남생이 한 마리 앉았던 자리
지갑
온정리에 뜬 별 하나
김남주전(展)
제2부
딱정벌레
천변풍경
꿈
녹차 물 끓기 전에
러시아 댄서
담쟁이꽃
빈손
거지
물 위에 뜬 배
회화나무
봄 꿈
북쪽
갓길에 서서
오징어를 위하여
어느 날 교실을 나오며
밤에 우는 바다, 오천에서
제3부
상계동 11월 은행나무
과거를 묻지 마세요
무허가 이발소
서호 안개
담배
부음
김종삼
백양사 보리수 아래서
미황사 저녁 무렵
트라피스트 수도원
는개
금대리 물소리
오래 묵은 흑백
아버님 사진
ㄴ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7번 국도 혹은 바다시
우도
제4부
김종삼 풍경
무수천
기러기
비금계곡
대기리 벌마을에서
편지
삶의 전경
이 평화의 길모퉁이에서
수락산, 어느 경계에 서서 생각하다
보펜 한 자루
어느 토요일 오후
신탄리행
기억의 저쪽
지리산 구절초
권태
해설 / 문혜원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담쟁이꽃
담쟁이처럼 벽에 등을 붙이고 사는 이유를 알겠다던
눈이 쏘옥 들어간 외국인 노동자
진정 우리들의 하느님은 돈이예요!
담벼락에 꼭 붙어있던 담쟁이처럼
손끝으로 벽을 또 긁고 있었다
담벼락을 온 몸으로 휘감아야하는
목숨 걸고 벽에 달라붙어야 하는
초여름 한낮의 그런 담쟁이꽃
담벼락을 넘어서야 꽃피울 수 있다는
벽에 등을 붙이고 사는 담쟁이
담장을 넘어 그 어디에 닿고 싶다던
그곳이 장벽 너머 허공은 아닐 거야
제 생의 문신처럼 담벼락에 꼭 달라붙은
차마 뗄 수도 없는, 담쟁이꽃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