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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멀어지는 빛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9589423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4-02-0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95894231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4-02-03
책 소개
토마스 곤살레스 소설. 마약에 취한 운전사가 몰던 트럭이 택시로 돌진하던 그날 이후, 가족의 삶은 제 호흡을 멈추었다. 미래는 이미 그 순간, 변하지 않은 고형의 물질이 되어 버렸다. 소설은, 삶은 멈추지 않았지만 시계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그 정적의 공간 속에서 시작한다.
책속에서
그것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엄마의 목소리였다.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듯싶기도 했고, 자장가를 불러 주는 것 같기도 했다. “얘들아, 유령에 신경 쓰지 말거라, 유령은 존재하지 않는단다. 상상으로 빚어낸 것에 놀라지 말거라.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단다, 얘들아. 하코보는 언제까지나 우리와 함께할 거야. 겁내지 말거라. 당황하지도 말고 놀라지도 말거라.”
시간은 이상한 물질이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겨우 열한 시간 정도였지만 나의 말굽게가 수백만 년 동안 겪었을 그 모든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을 담고 있었다. 동시에 그 시간들은 이미 죽어버린, 텅 빈 시간이었다.
슬픔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유동적이며 불안정하다. 그리고 그 불꽃은 오렌지색이나 붉은색이 아니라 짙푸른 색이다. 때로는 끔찍할 정도로 창백한 녹색을 띠기도 한다. 슬픔의 불꽃은 몸 안에서 한쪽 옆구리를 물어뜯으며, 때로는 다른 쪽 옆구리를, 때로는 몸 전체를 무지막지한 힘으로 찢어발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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