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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백만분의 일의 연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96006527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08-01-0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96006527
· 쪽수 : 350쪽
· 출판일 : 2008-01-05
책 소개
헌팅턴병이라는 희귀병을 소재로 한 러브스토리.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은 없지만 비극적 상황에 빠진 연인들을 바라보는 담담한 시선에서 잔잔한 사랑이 느껴진다.
책속에서
"저기 말이야, 겐 군."
미사키가 나에게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겐 군은 나의 어떤 면이 좋으니."
마리아 시절과 변함 없는 순수한 눈동자였다. 나의 혼란한 마음 속에서, 순수한 말만을 쑥 건져 올려 주는 듯한, 그늘진 구석이 없는 눈동자였다. 나는 마사키의 눈동자에게 말했다.
"상냥한 면이라든가, 밝은 웃음 따위... 아주 평범한 것들이지만."
마사키는 조금 고개를 갸웃하고, 잔잔하게 웃고는 말했다.
"보통 같으면 99점의 정답이다."
'보통 같으면'이란 말에, 나는 금세 그 뜻을 이해했다. 나의 경솔한 말을 후회했지만, 뱉어 버린 말은 이미 방의 공기 저쪽으로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멀리 돌이킬 수 없는 곳에 있었다.
"이노성(易怒性)."
마사키가 다시 냉정한 말투로 돌아가서 말했다.
"쉬울 '이'자에 노할 '노'자 말이야. 헌팅턴병의 정신 증상의 최초의 징후에, '이노성'도 있다는 말이지. 결국은 쉽게 성을 내는 거야. 아버지도 그랬거든."
"..."
"성격 변화."
미사키가 불쑥 말했다.
"성격 변화... 내가 발병하면 어떤 성격이 될라나. 몹시 화를 잘 내게 될까. 웃지 않게 될 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면 말이야."
"..."
"상냥하지 않은 나도, 나일까." - 본문 102~10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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