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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놀이/체험학습
· ISBN : 9788996009221
· 쪽수 : 236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_풀빛생명이 스며들다
하나. 풀잎 같은 아이들을 위해
생태교육, 21세기 新 패러다임
생태‘맹’의 세대 / 트렌드를 넘어서 / 자연을 닮은 아이
생태교육,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디딤돌
행복한 삶을 향한 출발점 / 생명가치를 일깨우는 힘 / 기다림과 느림의 미학 / 아이-자연-사회의 하모니
생태교육, 필요한 가치를 창조하는 힘
생태와 과학적인 사고 /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 / 체험으로 얻는 생태지혜
둘. 풀빛 속으로 번지점프를
푸름이 이야기 - 나무와 대화하는 아이
함께하는 활동 - 생태교육 프로그램
푸름이 이야기 - 장난감 없는 날의 단상
함께하는 활동 - 창의력 향상 프로그램
푸름이 이야기 - 도토리 열매를 품는 마음
함께하는 활동 - 관계 맺기 프로그램
-풀빛자료실 열두달 생태이벤트 / 계절별 생명의 세계 / 생태일지 쓰기 / 자연체험 남기기 / 아이 어록 노트
-풀빛나들이 자연으로 물들다
셋. 함께하는 자연이야기
[체험학습] 걸음마다 스미는 자연을 꿈꾸며
[유아교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우산
[자녀교육] 마음속의 기다림
[인성교육I] 어머니와 고구마
[인성교육II] 대추 한줌에 담긴 마음
[인성교육III] 소중한 자람, 헛되지 않은 믿음
[아버지 교육] 물자라와 물장군의 부성애
[어른의 역할] 아이에게 주는 진짜 선물
[자연과 경영] 자연이 가르쳐 준 리더십
[자연과 건강] 치유의 숲
[생태위기] 생명을 대하는 자세
[풀빛세상] 아이들에게 자연을
저자소개
책속에서
돌돌돌, 자연에게 걸음마를 배운 아이들의 웃음이 물소리를 닮아 있다. 싱그러운 바람을 몰고 들어오는 아이들에게서 알 굵은 감자에 잔뜩 묻어나온 흙냄새가 난다. 갓 쪄낸 솔잎 송편 같은 아이들의 호흡, 어느 새 아이들의 온 몸에 자연이 차올라 넘실거린다.
봄비의 속살거림을 들었던 아이, 여름 태양의 뜨거움을 느꼈던 아이, 가을 하늘의 비늘구름을 보며 감탄했던 아이, 겨울 하얀 눈송이를 혀끝으로 맛봤던 아이들은 가슴에 늘 풀빛생명을 머금고 있다. 이렇게 아이 속에 스민 자연은 언젠가 풍성한 인격으로 삶의 자리에 발현된다.
"안녕, 파란 하늘!" "와, 반갑다. 아이스크림 구름아." "고추잠자리는 진짜 예쁜 빨강색이다."
자연의 생명을 만날 때마다 말을 건네면 한 걸음 두 걸음, 몸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자연이 차올라 넘실댄다. 세 걸음 네 걸음, 어느새 아이의 발걸음이 자연과 보조를 맞추며 걷게 된다. 다섯 걸음 여섯 걸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떨림이나 꽃잎 위에 살포시 내려앉는 나비의 몸짓에서 생명을 발견하게 된다.
덧붙이거나 덧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 속에서 밭을 일구듯 삶을 일구는 의미를 가르쳐야 한다. 밭에서 막 따낸 퍼런 통고추를 된장에 푹 찍어 먹었을 때의 그 아작함과 풋풋함,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미래를 빼앗을 권리는 없다. 아이의 모든 감각을 세밀하게 일깨워주는 자연, 이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의 장이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