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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6040798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제1장 시를 쓴다는 것은
부목 / 몽블랑 만년필 / 야화 / 詩를 쓴다는 것은 / 여행 / 여행 Ⅱ / 더러, 예림이 닮은 시를 쓰고 싶다 / 아내 문자에 대한 답변 / 남이섬 / 놀고 싶다 / 사람 짓 / 봄날 / 산다는 것은 / 제 마음이에요, 미안해요 / 사람에 취하고 싶다 / 어제 아닌 오늘 / 가을 Ⅰ / 가을 Ⅱ / 사람 / 하루 / 人 / 거룩한 친구 / 차덕규 할아버지 / 무수리 참빗 같은 할머니 / 주도에게 / 비움 / 존 웨인 같은 아버지 / 아버지 / 보고 싶다 / 어머니 Ⅰ / 어머니 Ⅱ / 93 / 58 / 엄마 / 누나 / 주돈 / 술 한 잔에 세상을 배웠다 / 눈 내리는 십이 월 첫 날 / 나이테 / 친구 / 물을 붓고 싶다 / 매미 / 장난 아니데이 / 꿈 / 손녀에게(예림) / 예림 명화 / 노동 / 환절기 / 사랑은 / 시간 여행 / 오 땡!(55살에 느끼는 삶의 즐거움) / 시장을 떠나며 / 직업, 그 자체의 프로의식에 관하여 / 다짐 / 금주 - 기술적 혁신을 위하여 / 파도 / 낙엽 - 부치지 않은 편지 / 부모님은 HDL-콜레스테롤입니다 / 사진 한 장 찰칵 / 인생 뭐 있어! / 하루 Ⅰ / 사랑은 나무 / 장환에게(파견 근무 나가는 아들에게) / 휴가 / 추석 / 제 나이가 가을입니다 / 가을 /하루 Ⅱ / 술의 품격 / 산다는 것은 / 기차는 8시에 떠나고 / 하루 Ⅲ / 광장시장 / 역지사지 / 마음 / 차영국 / 세상살이(1978. 1. 24 ~ 2014. 1. 28) / 상처 / 넌지시 세상을 볼 줄 알았다면 / 하루 Ⅳ / 돈이 쓸 만한 이유? / 애인 / 허법- 가족을 만든 사람 / 하루 Ⅴ / 봄날 / 그 친구 / 하루를 살아도 / 봄날은 간다 / 수직과 수평 사이 / 사람이 보이더라 / 초야 / 부부 / 육 개월 / 하루 Ⅵ / 만나면 여전히 따사롭다(황문호에게) / 한의사 / 부치지 않은 편지(김한성에게) / 빨간 우체통 / 사랑 / 사십구재 / 하루 Ⅶ / 맞고 / 그 남자의 여자 / 하루 Ⅷ / 깜놀 할배 / 하루 Ⅸ / 동창 / 거울 / 바르게 산다는 것은 / 약속 / 삶은 / 하루에게 묻는다 / 슬픈 것들 / 꾸벅 / 진실이라는 말은 잠시 숨겨야 한다 / 촌철살인 / 친구 / 이발
제2장 / 망각의 늪
다시 볼 수 없는 장환아 / 2007. 8. 6 ~ 2014. 8. 4 / 너는 잘 있니? / 하루, 하루들 / 살아가고 있다 / 어떠하겠노 / 현숙에게(장환 없는 며느리의 생일날에) / 지켜주마 / 마음 / 지워지지 않는 기억은 함께 살아가고 있을 뿐 / 꿈 / 장환(將煥)에게 / 하루 Ⅹ / 장환·현숙, 현숙·장환 / ~ / 심부름 / 하루 ⅩⅠ(726) / 있다, 없다 / 하루 ⅩⅡ(739)- 장환 2주기에 부치는 편지 / 마음의 하루를 보내며 / 마음의 이십오 재를 보내며 / 마음의 삼십오 재를 보내며 / 산다는 것 / 아버지로서 / 마음의 구십육 재를 보내며 / 망각의 늪 / 비껴가겠지, 세월은 / 서러움이 바람 불면 낙엽이 되겠지요 / 생각을 넣어 줘 / 1인 시위 /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 더러 후회되는 날 / 더 이상 흐르지도 않고 젖지도 않는
제3장 / 탁구를 친다는 것은
탁구 입문기 / 탁구 놀이터를 준비하면서 / 자격 / 또 한 해를 보내며 / 올림픽 소고 / 탁구 이야기 / 맥주 한잔 값 / 『월간 탁구』 인터뷰에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너는 잘 있니?
고작 육 년을 살아주고 떠나면서
짐을 던져놓고 가는 나쁜 사람이라고
하소연하는 며느리의 눈물이나
하늘에서 맞는 첫 생일에
품위 있게 보이라고
옷가게 들러
양복 한 벌과 티셔츠를 사서
곱게 접어 제단에 올려놓고
하염없이 눈물짓는 엄마나
부질없는 짓인 줄 알면서도
그냥 쳐다볼 수밖에 없는 나나
속절없이 보낸 하루
강변북로에서 들려오는 차 소리에
잠을 뒤척이는 이 밤
너는 잘 있니?
현숙에게(장환 없는 며느리의 생일날에)
내 기억이 살아 숨 쉬는 날까지만
널 생각할게.
장환이의 이름으로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할아버지는 잘 놀아주지 않는다고
밉다는 예림이 등살 때문에
세 번째 서울랜드 가는 날
조막만한 손톱에 매니큐어 바르고
반짝이는 립스틱 날아갈까 봐
앙증스럽게 입을 다문 예림이 보고 있니?
너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고작 이것뿐인데
하늘에서 보고 있는 너의 심정은 오죽하겠냐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