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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96046301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Ⅰ. 들어가는 말: 생태계 위기와 문학
Ⅱ. 로렌스가 구상하는 생명공동체
제1장--로렌스 시문학의 생태학적 의의
제2장--인간: 생명공동체에 대한 책임의 주체
제3장--몸: 사랑을 통하여 삶을 구원하는 원천
제4장--생명: 생태계 조화를 이루는 씨앗
제5장--돈: 생명공동체의 경제.윤리적 모색
제6장--신: 생태학적 삶을 위한 신화와 종교의 재해석
제7장--뱀: 생명공동체 지속을 위한 재생의 원리
Ⅲ. 맺음말: 생명력을 향유하는 삶과 문학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로렌스는 빛과 어둠의 세계를 넘나드는 뱀을 감각적 이미지로 형상화하며 이원적 세계 사이에 소통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로렌스의 뱀은 두 세계를 연결하는 전달자 혹은 탁월한 권능을 갖고 있는 하데스(Hades)로 인식된다. 빛과 어둠의 세계는 분리된 지상과 초월의 세계가 아니다. 지하세계의 신 하데스가 현묘한 향기를 발산하는 수선화로 유인하여, 바다의 요정들과 함께 꽃을 꺾는 페르세포네(Persephone)를 납치해갈 때 지하세계의 문은 사람에게도 열려 있었다. 두 상반된 이념을 상징하는 지상과 지하의 세계는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상통의 세계였다. 신화에 등장하는 두 세계는 서로를 보완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뱀은 두 세계를 연결하는 기둥이자 살아 있는 나무가 되었다. 나무는 하데스의 지하세계에 뿌리를 박고 지상으로 가지를 뻗으며 열매를 맺는다. 로렌스에게 뱀은 상보적 두 세계가 생명의 잔치를 준비하는 통로인 것이다. (47쪽, '제1장 로렌스 시문학의 생태학적 의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