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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96089827
· 쪽수 : 345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마음마음마다 꽃 피고 열매 맺으니
제2장 내 안에 여래의 씨앗을 심고
제3장 불타는 집에서 빠져 나오다
제4장 깨달음은 믿음을 기둥으로 삼아
제5장 모든 약초는 고루 법의 비에 젖는다
제6장 그대를 사랑하기에 내가 행복하고
제7장 업에서 벗어나 자유의 길로 가다
제8장 참된 보배는 네 주머니 속에 있으니
제9장 마음밭에 생명의 보탑을 세우다
제10장 여래는 영원하니 그 공덕 끝 없으리
제11장 듣고 행하면 바로 부처를 이룬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 혜국스님은 글을 시작하면서 <법화경>의 깊은 뜻과 우리들이 공부하는 마음가짐을 이렇게 드러내고 있다.
“<법화경(法華經)>은 미워하는 마음과 원망하는 마음 등 모든 번뇌망상 그 자체가 부처의 향기임을 가르치고 있는 경전입니다.
<묘법연화경>의 ‘연화’는 ‘연꽃’을 말합니다. 연꽃은 마른 땅에 심으면 꽃을 피우지 못합니다. 진흙 속에 심어야만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진흙이란 수많은 탐욕과 성냄 진심으로 들끓어 전쟁과 폭력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우리의 사바세계를 가리킬 뿐만 아니라, 우리 몸속에 있는 망상과 번뇌를 말합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고, 죽어버리고 싶은 모든 마음이 바로 망상과 번뇌입니다. 이러한 진흙투성이의 몸에 연꽃을 피워야 합니다. 이 연꽃을 정신, 마음 또는 부처라고 부릅니다.
결국 마음 속의 부처는 망상번뇌라고 하는 진흙 속에서 피어납니다. 따라서 우리는 망상번뇌를 미워할 것이 아니라 이 속에서 연꽃이 피어나도록 거름을 만드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법화경>을 배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 또, 어떤 경전을 공부하더라도 알음알이에 그쳐서는 안되고 오늘 이 순간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고 이르고 있다.
“<법화경>을 듣는 사람들은 일평생 일어나는 모든 어려운 일과 역경이 결국은 내가 심어놓은 씨앗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 역경을 받아들이자며 새로 깨어나는 희망의 마음을 냅니다. 운명론자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좌절하고 눈물을 흘리며 주저앉지만 <법화경>을 배우는 수행자들은 다릅니다. ‘내가 전생에 지은 업을 받는 것이구나. 좋다, 오늘 새로 일어나자. 열 번 쓰러지면 열 번 일어나고 백 번 쓰러지면 백 번 일어나자’ 하고 마음 먹습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힘이고 <법화경>을 배우는 사람의 자세입니다. 왜냐하면 어떠한 역경도 어떠한 어려움도 그냥 오는 게 아니니까요. 반드시 왔다 갈 때는 우리에게 경험과 지혜라는 큰 선물을 주고 갑니다.”
--- <법화경>을 공부하게 되면 일체 생명의 존재원리를 알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길을 찾게 된다고 말한다.
“모든 생명은 누군가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 우주자연 법칙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인연에 의해 멸하게 됩니다. 모든 우주 자연 전체가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인연을 잘 길들이고 가꿔나가는 것이야말로 인생과 생명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 됩니다. 결국 인연을 잘 만들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그릇을 키워야 합니다. 이 그릇을 키우는 작업이 바로 인연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저도 평생을 애를 쓰는 사람입니다. 인생을 당당하게 살면 큰 소리 칠 수 있습니다. 저도 썩 잘 산 것은 없지만 정말 애써 살아오기는 했다고 자신합니다. 누가 뭐라 하면 저는 “다음 생에 태어나서도 금생만큼만 살아지면 원이 없겠다. 오늘 죽어도 원이 없다.”고 할 겁니다. 이것은 제 자랑하기 위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여러분들도 내 몸과 같이 이웃을 아끼는 같은 마음을 내시라는 겁니다. 부처님이 고구정녕 일러주신 화두참선법이란 이 몸뚱이 속에 있는 부처가 오늘도 좋은 쪽으로 핸들을 돌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를 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