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96103141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3-07-15
책 소개
목차
마지막 티타임 9
파리에서 27
보름달 징크스 45
마감사수자 헬 59
웃음소리 77
붓끝 한 방울 93
신의 정원 109
모르탈 121
백만 년의 배 137
몽환의 끝은 제자리 159
분실의 도시 176
찬란한 눈동자들의 강림 189
다른 방식의 진화 213
나비 꿈꾸다 239
걸어 다니는 화석 259
다시 쓰는 라푼젤 277
다시 쓰는 선녀와 나무꾼 287
다시 쓰는 신데렐라 295
다시 쓰는 인어공주 305
다시 쓰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31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마지막 꽃잎을 마시면서 너희를 공감하고 너희가 지금까지 살아온 일생을 함께 느끼는 거야. 너희는 이 의식을 장례식이라고 하던가? 우리는 마지막 티타임이라고 부르지만.” (18쪽, 「마지막 티타임」)
당신의 입맞춤은 거칠다. 혁명만큼 뜨거운 폭풍이 휘몰아치는 입맞춤에서 당신의 냉정함을 찾을 수가 없어 혼란스럽다. 당신이 뭘 전하려고 하는지 나는 알고 있지만, 무슈 소로뉴, 우리는 미쳐 돌아가는 시대에 태어났고 그래서 미쳐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당신의 팔 안에 안주하고 웃기엔 너무 멀리 왔다. (40쪽, 「파리에서」)
세하는 무령의 앞에 서서 바다를 향해 양팔을 벌렸다. 다소 우스꽝스러웠지만 무령은 웃지 않았다. 멀리서 불어온 해풍海風이 세하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날리면서 장난질을 했다. 무령은 더 이상 바다로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 넓게 펼쳐진 수평선에서 바다가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끝이 아니었다. 그 뒤로 망망한 바다가 계속, 계속 푸르게 이어져 있는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것은 항상 무서웠다. (53쪽, 「보름달 징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