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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과 이지연

이지연과 이지연

(여자들이 원하는 로맨스의 모든 것)

안은영 (지은이)
P당(피당)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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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과 이지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지연과 이지연 (여자들이 원하는 로맨스의 모든 것)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111313
· 쪽수 : 302쪽
· 출판일 : 2008-08-20

책 소개

현재 20~30대 여자들의 풍경을 담은 상큼한 칙릿. 스물일곱 살의 이지연과 서른네 살의 이지연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한 명은 결혼과 사랑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사랑지상주의자, 한 명은 이제는 사랑보다 일이 편해진 사랑기피자. 이지연과 이지연은 요가 스튜디오에서 강사와 회원으로 처음 마주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나이 차이보다 더 많이 차이나는 가치관과 세계관 때문에 서로 이물감을 느끼고 불편해한다.

목차

저자의 말
- 조용히 당신을 지연아, 라고 불러봅니다

그녀와 그녀의 하루
당신의 낭만적인 변명
기쁜 소식, 서글픈 소식, 담담한 소식
결혼을 한다면
당신은 위험한 사람
달려가고 있어요
바람은 너무 덥고
수상한 오후 3시
사랑? 사랑! 사랑…
알고 싶지 않은 사실
짧았던 밤들아, 안녕
울다가 웃고, 웃다가 울고
축하합니다
이별 증후군
그와 그의 옛 여자와 현재 여자, 그리고 나
이지연과 이지연

저자소개

안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기자로 밥벌이를 했다. 마흔 무렵 보람찬 직장 생활에 안녕을 고한 뒤 숲해설과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여름 우연히 찾아든 아홉 마리 누에나방 애벌레의 출현으로 다시 한번 사유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그 작고 신실한 움직임에 매료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일상이 위대해지는 마법의 순간을 여러 번 경험했다. 향기 높은 차와 1980년대 록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것을 목표로 숲과 노래, 다정한 존재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꿈을 꾼다. 지구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여자생활백서》, 《여자공감》, 《여자인생충전기》 등 여섯 권의 책을 썼으며, 이 책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은 숲해설가가 된 후 처음으로 펴낸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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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결혼 자신 없다는 말, 그 여자 때문이었어?”
“솔직히 말할게. 나, 너한테 지쳐 있는 것 같다. 그 여자랑 잘해볼 생각이어서가 아니야. 그 여자는 그냥 동료고, 어쩌다 자게 됐고 가끔 저녁을 먹지만 심각하게 미래를 생각해본 적은 없어. 그래서 오히려 편해. 우리가 나중에 결혼하게 된다면, 이라는 단서가 없으니까.”
“나랑 다르네.”
“굳이 얘기하자면, 그래. 너랑 달라.”
“또 뭐가 다른데?”
“……?”
“저녁 먹고 손잡고 영화 보고 섹스하고 얼굴 대하면 해사하게 웃고. 나랑 뭐가 다른데? 나랑 처음 사귈 때 했던 것, 얼마 전까지 나와 나누던 것들을 그 여자랑 시시덕거리며 하고 있으면서 나랑 뭐가 다른데? 결혼? 처음부터 우리가 결혼 얘기 했었어? 결혼하자고, 네 아이 낳아달라고 한 건 오빠였어. 기억 안 나?”
- p.167, 알고 싶지 않은 사실들


그는 무너지듯 의자에 앉았다. 두 손을 깍지 낀 채 시선을 내리고 있는 그를 보자, 나는 눈에 막이 하나 걷혀진 것처럼 산뜻한 슬픔을 느꼈다. 그것은 애틋한 설렘 같기도 했다. 나는 이 아이에게 걷잡을 수 없는 연민을 느꼈다. 가슴 언저리가 슬금슬금 가려워지는 이 기분. 추운 것도 같고 더운 것도 같은 이 기분. 혹시 이렇게 시작하는 건가? 뭐가 뭔지도 모른 채 상대방을 향한 설렘 하나만으로도 온 마음이 충만해질 것 같은 착각은 유상우뿐 아니라 과거의 내 모습이었는지 모르겠다. 예전에, 아주 오래 전인 것 같은 과거의 나는, 이렇게 시작했었나? 사랑을? 연애를?
솔직히 손을 뻗고 싶었다. 아직 바르르 떨고 있는, 힘줄이 툭 불거져나온 그의 손을 가만히 쓸어주고 싶었다. 그는 어리잖아. 너는 그를 애써 물리쳐왔잖아. 시작하는 거 어려워했잖아. 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잖아. 혼자만의 안온한 성을 무너뜨리기 싫다고 외로운 주술을 걸어왔잖아. 가벼운 연정으로만 살아야 인생이 경쾌해진다고 개똥철학을 세웠었잖아.
- p.261, 이별 증후군


회색 깃털을 가진 비둘기 한 마리가 목동 버스정류장을 푸드덕 날아올랐다. 아냐 아냐. 날개 달린 것들은 죄다 싫어. 또박또박 걸어야지.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아직은 스물일곱이다. 내년에 스물여덟이 되고, 십 년 후에 서른일곱이 되면 어떠랴.
나는 언제건 시작하고 싶을 때 시작할 생각이다. 모든 것에 온당한 시기란 없을 것이었다.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이 가장 바람직한 때다. 이십대가 막 저물어가는 내리막을 거치면 새로운 오르막이 시작된다. 서른이 되면 나는 지금보다 더 멋져 있을 것이다.
- p.293, 이지연과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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