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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

[큰글자도서]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

(작고 하찮고 사랑스러운 아홉 누에와 집사의 여름 한 철 동거 일기)

안은영 (지은이)
메디치미디어
3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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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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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 (작고 하찮고 사랑스러운 아홉 누에와 집사의 여름 한 철 동거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706369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9-24

목차

프롤로그: 누에와 함께한 어느 여름 이야기

1부 누에 집사의 길
무해한 최소한의 삶
숲모닝 누에모닝
진격의 동거충
누에와 하루, 이틀, 사흘
‘잠모’를 아시나요

2부 뽕잎 따는 마음
기고 갉고 싼다
잠분의 탄생
마음은 뽕밭
두근두근 스킨십
누에 성장일기
‘돌밥’하는 녀석들

3부 집짓기의 어려움
누에 깰라, 살살 걸어라
둥지 안의 하얀 집
작은 용사 흰둥이

4부 짝짓기의 계절
무심하고 무참한 자연의 질서
애벌레, 날개를 달다
둥지는 혼돈의 도가니
각각의 누에
지구본을 선물하다

5부 소멸과 순환의 시간
캠핑, 나를 위한 심폐소생술
나방의 소멸
누에의 시간
굿바이 막냉이
미물, 숲의 시작과 끝
둥지에서 보낸 한 철

에필로그: 하찮은 매혹으로부터 다시 숲으로

저자소개

안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기자로 밥벌이를 했다. 마흔 무렵 보람찬 직장 생활에 안녕을 고한 뒤 숲해설과 글쓰기를 업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여름 우연히 찾아든 아홉 마리 누에나방 애벌레의 출현으로 다시 한번 사유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그 작고 신실한 움직임에 매료돼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일상이 위대해지는 마법의 순간을 여러 번 경험했다. 향기 높은 차와 1980년대 록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에 쉽게 마음을 빼앗긴다. 귀여운 할머니가 되는 것을 목표로 숲과 노래, 다정한 존재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꿈을 꾼다. 지구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여자생활백서》, 《여자공감》, 《여자인생충전기》 등 여섯 권의 책을 썼으며, 이 책 《안녕, 나의 아름다운 미물들》은 숲해설가가 된 후 처음으로 펴낸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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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에는 생물학적으로 누에나방의 애벌레를 뜻한다. 그런가 하면 형태적으로 이런 구분도 있다. “누워 있는 벌레.” 벌레가 누워 있다니 좀 수상하다. 문어는 머리를, 달팽이는 배를 밀며 걷듯 곤충의 애벌레는 짧고 많은 발로 기는 족속 아니었던가. 누에는 그 흔한 가시도 독침도 없이 태평하게 누워 있는 애벌레다. 역설적으로 누워 있어도 될 만한 비범한 구석이 있다는 뜻일까. ― <프롤로그> 중에서


뽕잎을 잘게 잘라 상자에 넣어주었다. 당장 되돌려주겠다 던 마음은 간데없고 먹이를 향해 고개를 움직이는 애벌레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무해하고 최소한의 삶이었다. 그것들과의 한집살이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인생이라는 고치에 뭐가 들었는지 맞닥뜨리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다. 며칠 못 가 거리두기에 실패하고 누에에 게 홀딱 빠져들어 사람 눈 피해 뽕잎 뜯으러 다니는 심마니가 될 줄은, 이 미끄덩하고 수상한 것들을 공들여 키우게 될 줄은 그때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 <무해한 최소한의 삶> 중에서


누에도 쏟아지는 졸음은 참을 수 없나보다. 누에가 잠에 빠져드는 광경은 풉, 하고 웃음이 터져 나오도록 무구하고 사랑스럽다. 그들은 무아지경으로 뽕잎을 갉다가 한순간에 고개를 톡 떨어트린다. 입에서 이파리가 작은 포물선을 그리며 팔랑 떨어지고 누에의 머리가 이파리를 따라 내려앉으면 숙면 시작이다. ― <잠분의 탄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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