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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6114703
· 쪽수 : 112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몸속의 길
틈새의 빛은 강하다 그 모든 생명의 길은
주홍 배추꽃 폈다
진다는 것은
노란 장미를 임신하다
길
꽃상여 박물관을 나오며
내가 안은 상수리나무
마네킹을 보다
말할 수 없는 것
예고
벌레가 된 먼지
부부
산길을 내려오며
생의 엄연함
제2부
큰 허공
향기
짧은 순간
상족암 다녀오는 길
밥
깔딱고개
나비 떼
사랑
운길산을 오르며
생리대를 갈며
아름다움에 대해
일출
더위와 노는 아이처럼
유독, 나뭇잎 하나가
제3부
싹 틔었다
파계(破戒)
보리밭은
지붕과 어머니
제비꽃
거리에 대해
그리움
나팔꽃을 봤다
꿀맛
웃고 있다
산 같다고 하지만
생은 늘 그렇게
어떤 밥상
어느 날은
이런 풍경
제4부
저 노랑꽃
문을 생각했다
춤추듯이
지독한 슬픔
그냥
가끔 궁금해지는 것들
깊은 대화
나는 부자다
대접을 받다
마흔여섯에
생을 사랑한다는 것은
부탄가스를 갈며
소리가 들리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주천강
일몰을 보고 온 날
작품해설
황규관 시인 / 삶을 긍정하기와 긍정의 혼돈 사이에서
저자소개
책속에서
거리에 대해
아파트 화단을 지날 때
은은한 꽃향기가 났다
둘레둘레 살피던 남편이 화단 쪽 꽃을 보더니
다가가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다
너무 독하네
쪼그려 앉아 나를 보는
남편 어린아이 같다
그도 저만큼에서 향기로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