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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문학
· ISBN : 9788996115304
· 쪽수 : 184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시도 때도 없이 기도합시다
1. 어머니의 기도
2. 기도의 정의
3. 기도하는 방법
4. 기도하기 좋은 장소
5. 기도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
6. 생활기도법
7. 기도를 하여 얻는 삼매의 경지
8. 관음기도 도량
9. 오대 적멸보궁
10. 포교당에서 하는 기도
11. 불자가 해서는 안 되는 직업
제2부. 기도를 하면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1. 관음기도와 지장기도
2. 염불기도
3. 간경기도
4. 옴마니반메훔 기도
5. 상불경보살에 대하여
6. 청정한 마음
7. 기도는 회향(回向)을 잘해야 합니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두 번째는 똥 눌 때 하는 기도입니다. 앞에서도 이미 말했지만 똥을 눌 때는 혼자 있는 시간입니다. 이런 시간에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바쁜 일상 중에도 화장실은 가야하고 똥은 눠야 합니다. 비록 짧기는 하지만, 누구나 혼자서 조용히 자기를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은 있어야 합니다. 그때가 바로 똥 누는 시간입니다. 5분이나 10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내지 말고, 자기를 성찰하고, 기도를 하는 시간으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화장실에서 더러운 똥을 누면서 어떻게 거룩한 부처님의 명호를 부를 수가 있는가 하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더럽다고 생각하거나,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중생의 분별심입니다. 본래 깨끗하고 더러운 것에 대한 기준은 없습니다. 꼭 더러운 것이 있다면 똥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시기심과 질투심과 남을 저주하고 괄시하고 비난하는 마음, 그런 것이 더러운 것입니다. (53쪽)
한가지 기도하기 좋은 시간이 또 있습니다. 그것은 길을 걸어갈 때 하는 기도입니다. 현대인은 일상생활을 매우 바쁘게 활동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면서도 옛날 농경사회의 사람들에 비하여 운동량은 현격하게 떨어집니다. 다시 말해서 현대인은 농경사회의 사람들보다 노동량은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운동량은 형편없이 적습니다. 그리고 옛날 사람들에 비하여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섭취합니다. 우리가 어릴 때 먹은 음식은 밥을 위주로 먹기 때문에 탄수화물은 많이 섭취하지만, 지방 섭취는 적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현대인은 고지방 음식을 많이 먹습니다. 이렇게 고지방 음식을 먹으면서도 운동량이 적다보니 칼로리 소모량이 적어서 자꾸 살이 찝니다. 배가 나오고 허리가 굵어지다 보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에 시달립니다. 그런 사람들이 꼭 해야 하는 기도 중의 하나가 바로 걸으면서 하는 기도입니다. 내가 이름 짓기를 ‘걷기기도’라고 하고, ‘보행기도’(步行祈禱)라고 했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걸어가면서 하는 기도입니다. (5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