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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 2

소현세자 2

(대륙에서 키운 꿈)

이정근 (지은이)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2009-02-25
  |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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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세자 2

책 정보

· 제목 : 소현세자 2 (대륙에서 키운 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6152057
· 쪽수 : 256쪽

책 소개

<이방원전>의 작가 이정근의 역사 장편소설. 소현세자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지만 소현세자 개인사에 머물지 않고 소현세자가 살았던 격동의 시공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원래 「오마이뉴스」에 121회에 걸쳐 연재된 작품으로, 이번에 6부 3권으로 묶어낸 것이다.

목차

<제1권 : 망국이 빚은 지옥>

저자 서문

1부 망국이 빚은 지옥
망국, 정복자, 볼모, 압록강, 슬픈 여정

2부 환향녀의 눈물
심양 살이, 포로 시장, 포로 협상, 환향녀, 외교 전쟁


<제2권 : 대륙에서 키운 꿈>

3부 조선에 다시 희망이 있을까
충신 정뇌경, 생존의 그늘, 절망 속의 빛, 권력의 그늘, 중상모략

4부 대륙의 심장에서 홀로깨어
인질 교환, 소현과 인조, 심양의 우울, 숙청의 피바람


<제3권 : 압록에 스러진 별>

5부 대륙의 하늘에서 새로운 해가 뜨다
망가 망가, 경영자 강빈, 무너지는 ‘하늘’, 최명길, 변화의 바람

6부 그의 죽음은 곧 조선의 죽음이었다
심양에서 북경으로, 세자의 귀환, 불길한 그림자, 죽음의 덫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정근 (지은이)    정보 더보기
5년 가까이 조선역사에 푹 빠져 살다보니 조선왕조실록만 해도 수십 번을 탐독했다 한다. 그 공부工夫와 천착과 궁구의 결실 가운데 하나가 바로<소현세자>다. 저자는 이전에도<이방원전>을 집필한 바 있다. 두 작품 모두<오마이뉴스>에 연재하였는데,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소현세자>는 2008년 2월 11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1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이정근 역사소설은 픽션보다는 팩트에 훨씬 가깝다. 그렇다고 논픽션은 아니고 굳이 말하자면 ‘팩션’이다. 특히<소현세자>는 발로 쓴 작품이다. 세자가 볼모로 끌려갔던 1700여 리의 여로와 볼모생활을 했던 장소를 손수 답사한 기록이다. 책에 실린 배경 사진도 저자가 손수 찍었다. 또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는 거의 모두 사료에 근거하고 있다. 한마디로 ‘역사를 소설로 읽는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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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홍타이지의 질환을 통보받은 소현은 착잡했다. 홍타이지는 불구대천의 원수 아닌가. 조국강토를 짓밟고 부왕을 무릎 꿇린 철천지원수다. 하지만 그가 지금 죽는다고 해서 청나라가 약해지고 조선의 국권이 회복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홍타이지가 죽으면 청나라는 오히려 중원 정벌을 서두를 것이다. 그 통에 더 죽어나는 것은 조선일 것이다. 이미 홍타이지가 죽고 사는 것 하나가 대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다. 설령 영향이 있다 해도 스스로 강해지고 나서야 대세의 변화를 활용하여 국권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지, 스스로 강해지지 않고서는 모든 것이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조선은 전쟁에 참패하여 나라를 들어 항복하고서도 조정의 면모를 일신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패전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면피용으로 잠시 물러나 있다가 다시 요직을 꿰차고 앉아 국정을 좌지우지하면서 일신의 보신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임진년 당시 영의정이었던 김류가 그렇고 도원수였던 김자점이 그렇다. 김자점은 병조판서로 고속 승진하는 등 득세하여 임금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있었다. 소현은 부왕의 인사를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었다. 이래가지고서는 전쟁으로 피폐한 민심을 달랠 수도 없을 뿐더러 어떤 희망도 키울 수 없을 것이다. ― <제3권> 본문 중에서


남한산성에 갇혀 화전양론和戰兩論의 각을 세우며 격론을 벌이던 1월 21일, 이조참판 정온이 외쳤다.
“우리나라는 명나라와 군신의 관계인데 어찌 그 은혜를 잊을 수 있으며 군신의 의리를 배반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에는 두 해가 없는데 최명길은 그 해를 둘로 하려고 하며 백성에게는 두 임금이 없는데 최명길은 그 임금을 둘로 하려고 하니 차마 무슨 짓을 못하겠습니까?”
또 척화신으로 심양에 끌려가 처형되어 삼학사三學士로 칭송받고 있는 오달제는 임금이 수항단에서 ‘삼배구고두례’를 행하기 하루 전, 강화의 조건으로 화친을 배격한 신하를 묶어 보내라는 청나라의 요구로 청군 진영에 끌려갔을 때,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의 친국을 받았다.
“너희는 어찌하여 두 나라의 맹약을 어기도록 하였는가?”
“우리 조선은 신하의 예로 300년간 대명大明을 섬겨 대명이 있음을 알 뿐이고 청나라가 있는 것은 알지 못한다.”
참으로 기개가 가상하다. 이러한 배청사상은 전란의 혼란과 패배의 와중에 표출된 적개심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명나라가 망해 없어진 뒤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이다. 조선 사대부들의 골수까지 사무친 대명일월大明日月 사상은 새로운 학문과 문물이 비집고 들어올 공간을 용납하지 않았다.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북학파의 숨통을 조였다. 명이 망하고 300년이 지나 조선이 일제에 강점될 때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왔으니, 조선의 비극이고 소현의 불행이다. ― <제1권> 본문 중에서


왕명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이경석은 넋 나간 사람처럼 허공을 바라볼 뿐 붓을 잡지 못했다. 그는 정종의 열째아들 덕천군 이후생의 6대손이다. 대대로 명나라를 섬겨온 가문의 후손이다. 그러한 자신이 명나라를 부정하고 청나라를 칭송하는 비문을 남겨야 한다니 도무지 붓을 잡을 수가 없었다. 밤이 깊도록 고심이 이어졌지만 달리 무슨 수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새벽녘에야 이경석은 목욕재계하고 사당에 들어가 조상께 용서를 빌었다. 그리고 붓을 잡은 그는 통석을 삼키며 미친 듯이 써 내려갔다. 제 정신이 아니었다. 붓을 놓은 그는 통곡했다. “글을 배운 것이 천추의 한이로다!” 그리고 한 수 시를 남겼다. “수치스런 마음 등에 업고 백길 어계강語溪江에 몸을 던지고 싶구나.”
이렇게 비문은 완성되었으나 비석은 세우지 않았다. 한강 상류에서 장대석을 운반해놓고 손을 대지 않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칙사가 조선에 나가 삼전도비를 점검하겠다니 세자관에 비상이 걸렸다. 종전 후 청나라에서 처음 보내는 사신인데 중전 책봉, 세자 책봉, 삼전도비 점검에 따라 사신이 세 편이나 되며, 게다가 용골대를 칙사로 하여 100명이 넘는 대규모라고 한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의 등허리가 더 휘고 국고가 바닥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본국에 긴급 파발마를 띄운 세자는 사신 편수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 <제2권>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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