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곤충
· ISBN : 9788996160496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3-04-15
책 소개
목차
1부 키가 작은 나무와 곤충
1. 회양목과 회양목명나방
2. 진달래꽃과 봄 곤충
3. 조팝나무와 굵은줄나비
4. 사스레피나무 흰띠알락나방
5. 노린재나무와 뒤흰띠알락나방
6. 두릅나무와 새똥하늘소, 두릅나무잎벌레
7. 산딸기류와 큰허리노린재
8. 족제비싸리와 범부전나비
9. 박쥐나무와 왕갈고리나방
10. 병꽃나무와 반달누에나방
11. 쥐똥나무와 별박이자나방
12. 찔레나무와 장미등에잎벌
13. 구기자나무와 열점박이잎벌레
14. 사철나무와 노랑털알락나방
15. 화살나무와 노랑배허리노린재
16. 작살나무와 광대노린재
2부 키가 큰 나무와 곤충
1. 버드나무와 사시나무잎벌레
2. 물푸레나무와 루이스큰남생이잎벌레
3. 가래나무와 호두나무잎벌레
4. 합다리나무와 푸른큰수리팔랑나비
5. 팽나무와 뿔나비
6. 팽나무와 왕오색나비
3부 감고 오르는 덩굴나무와 곤충
1. 노박덩굴과 잠자리가지나방
2. 등칡과 사향제비나비
8. 칡과 왕팔랑나비
3. 개머루와 열점박이별잎벌레
4. 참마와 왕자팔랑나비
5. 참마와 주홍배큰벼잎벌레
6. 청가시덩굴과 청띠신선나비
7. 사위질빵과 곱추남생이잎벌레
8. 칡과 왕팔랑나비
저자소개
책속에서
- <회양목과 회양목명나방>에서
땅속에서 겨울잠을 잔 애벌레는 봄이 되면 회양목 줄기를 타고 기어 올라와 새잎이 달린 줄기를 차지합니다. 연한 새잎을 찾아도 곧바로 먹지 않고 딴 짓을 합니다. 가슴다리로 잎들을 끌어당기면서 머리를 왼쪽 오른쪽, 위아래로 움직이며 새잎을 중심으로 둘레에 일종의 ‘명주실 천막’을 얼기설기 칩니다. 언제 어디서 천적이 들이닥칠지 모르니 ‘천막’을 치고 그 속에서 새잎을 편안히 먹으려는 것이죠.
- <사철나무와 노랑털알락나방>에서
엄마 노랑털알락나방은 자신이 낳은 알을 털로 덮어 보호합니다. 알 하나를 낳은 뒤 배를 알에 대고 비벼 털이 알에 붙도록 합니다. 알이 산란관을 통과할 때 끈적끈적한 물질이 알을 흥건하게 적십니다. 산란관을 빠져나온 알은 그 물질 덕에 줄기에도 잘 붙고, 엄마가 덮어 주는 털도 잘 붙습니다. 어미 한 마리가 낳은 알을 언뜻 세어 보니 100개가 넘습니다. 그 많은 알에다 일일이 일종의 ‘털 이불’을 덮어 주다니! 사람이든 곤충이든 자식 사랑은 똑같은가 봅니다.
- <물푸레나무와 루이스큰남생이잎벌레>에서
이때 또 다른 수컷이 걸어옵니다. 다가오자마자 짝짓기 하는 두 녀석을 막무가내로 덮칩니다. 괴한이 따로 없군요. 괴한 수컷은 성페로몬을 맡고 찾아온 것 같습니다. 순간 짝짓기 현장이 아수라장이 됩니다. 신랑 수컷과 괴한 수컷이 암컷의 등을 놓고 자리다툼을 합니다. 괴한 수컷이 신랑 수컷의 옆구리 쪽으로 파고들며 암컷 등을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밀리는가 싶던 신랑 수컷이 힘을 모아 괴한 수컷을 밀어내니 괴한 수컷이 암컷 등에서 떨어져 잎에 나뒹굽니다. 안심한 신랑 수컷이 자세를 고쳐 잡으려고 하는데 또다시 괴한 수컷이 달려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