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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원고

사라진 원고

트래비스 홀랜드 (지은이), 정병선 (옮긴이)
난장이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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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원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라진 원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96172840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09-06-15

책 소개

트래비스 홀랜드의 첫 번째 장편소설. 5년여에 걸친 오랜 자료조사 끝에 완성한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해인 1939년 스탈린 치하의 모스크바에서 악명을 떨쳤던 루뱐카 교도소를 배경으로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암울함, 감시와 처벌이라는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과 고뇌를 그린 역사소설이다.

목차

사라진 원고 -7
옮긴이의 말 -380

저자소개

트래비스 홀랜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플로리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글리머 트레인(Glimmer Train)」, 「파이브 포인츠(Five Points)」, 「플로우쉐어스(Ploughshares)」에 작품을 발표했다. 미시간대학교에서 두 번의 홉우드상(Hopwood Award)을 받으며 예술석사(MFA)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미시간주에 위치한 앤 아버에 살면서 소설을 쓰고 있다. 첫 번째 장편소설인 <사라진 원고>는 1939년 스탈린 치하의 러시아에서 살아가는 어느 공문서 관리인의 이야기로, 루뱐카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이삭 바벨이라는 실제 인물을 비롯하여 당대의 암울한 풍경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소설은 발표 직후 11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2007년 「가디언」 독자 선정 소설, 「메트로」, 「파이낸셜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07년 최고의 소설, ‘반스앤노블이 발견한 최고의 신인상,’ 2008년 버지니아주립대학교 '카벨 최고 소설가상' 등의 영예를 안았다. 2009년에는 노벨문학상 다음으로 많은 액수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세계 공공 도서관의 추천을 받아 아일랜드 정부가 수여하는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최종후보작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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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수학, 사회물리학, 진화생물학, 언어학, 신경 문화 번역학, 나아가 인지와 계산, 정보 처리, 지능의 본질을 연구한다. 『무기 대백과사전』, 『비행기 대백과사전』, 『수소 폭탄 만들기』, 『타고난 반항아』, 『렘브란트와 혁명』, 『주석과 함께 읽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앨리스의 놀라운 세상 모험』 등 수십 권의 책을 한국어로 옮기거나 썼다. 영어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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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가 선생님의 작품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파벨이 말했다. “더 많이 빼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제 작품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파벨은 단편소설 두 개를 훔쳤다. 발견되지만 않으면 당연히 그것들을 파기할 방법이 없었다. 아니 발견되지 못한 채 아파트 지하실 벽 속에서 그냥 망실되어 버릴 수도 있었다. - 374쪽 중에서


파벨이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분홍색 리본을 푼 다음 바벨의 파일을 열었다. 안에는 촘촘하고 단정한 필적의 종이 묶음이 위로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바벨이 완성하지 못한 원고였다. 물론 관건은 이 원고를 바벨이 썼는냐일 텐데, 파벨은 이 점에 관해서는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 원고는 완성되지 않았지만 파벨이 지금껏 읽은 그 어떤 내용보다 아름답고 생동감이 넘쳤다. 어쩌면 바벨의 최고 작품 가운데서도 최고라 할 만했다. - 18~19쪽 중에서

바벨의 파일이 보였다. 상자 하나에 녹색 서류철이 27개였다. 파벨은 그 육중한 마분지 상자를 콘크리트 바닥에 내려놓았다. 맨 위쪽 서류철에는 바벨이 서명하지 않은 미완성 단편이 들어 있었다.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그는 철망 안의 백열전구 아래서 무릎을 꿇은 채로 그 단편을 다 읽어버렸다. 잠시 후 그는 자기 책상으로 돌아왔다. 파벨은 자신이 바벨의 단편을 손에 쥐고 있음을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다음 사태는 명약관화했다. 그 이야기는 분량이 11쪽에 불과했다. 접어서 허리띠 아래 쑤셔 넣고, 등의 허리 부분을 쓸어주기만 하면 됐다. - 86쪽 중에서

“가끔은 미래 세대가 우리를 뭐라고 생각할지 궁금하다니까. 한 무리의 바보 천치들이 여기저기 몰려다니면서 자기들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구호로 외쳐댔다고 비웃을 거야.”
“아니요. 우리에 대해 아무 말도 없을 겁니다.” 파벨이 잠시 후에 말했다. “우리는 기억할 만한 가치조차 없는 세대로 치부될 거예요.”
“아니. 나 개인의 소망을 말하자면, 꼭 기억되기를 바라네. 내가 달리 왜 나 자신을 괴롭혀야겠나?”
“예. 어쩌면 맞는 말이로군요.”
“좋아.” 세미온이 웃었다. “바로 그래야지.” - 239~24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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