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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619178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09-07-21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김다은
나하고 당신만 아는 방식으로 떠나는
백가흠 - 내가 맛본 최고의 와인 바르셀로나
박형준 - 사막에 샘이 있다
이명랑 - 나하고 당신만 아는 방식으로 떠나는 라오스 여행,
김이정 - 청라(靑羅)
해이수 - 마사이 마라 초원에서
장엄하면서도 애잔한
서영은 - 김동리 선생님께
함정임 - 나스카, 콘도르, 그리고 자유,
문정희 - 티그리스 강가에서 쓴 편지,
조성기 - 앙코르와트, 장엄하면서도 애잔한
이승하 - 쿠바, 그 눈부신 자연과 혁명기의 세 사람
네 안의 봄꽃을 찾아 떠나라
천명관 - 프랑스에서의 북투어
이재인 - 샹티이 고성에서 마주친 기억들 -기억 속의 소녀에게
박찬일 - 확실한 소멸과 불확실한 소멸 시간의 모순
김탁환 - 그대 다시 되돌아 나오지 못하리 - 타클라마칸 생각
권지예- 네 안의 봄꽃을 찾아 떠나라
바닷가 우체국에서
김다은 -자유롭게 남는 자들을 위하여
고은주 - 우리, 언젠가 또 다시
이경 - 우물을 찾아 떠난 시간여행
이문재 - 바닷가 우체국
이재무 - 내 사랑, 그리운 강진이여
천상에 머물다 내려온
박범신 - 그리운 샹그릴라
차창룡 - 석가모니가 천상에 머무르다 내려온 상카샤에서
허금주 - 월아천에서 만난 수녀님의 음성
권현숙 - 미라의 방에 갇히다
이만교 - 나를 만나러 가는 여행
마치는 글 함정임
책속에서
바닷가 우체국은 진짜 우체국이다. 이곳에서 엽서나 편지를 써서 정자 안에 있는 우체통에 넣으면, 주소지로 배달이 된다. 이 메일과 문자 메시지가 편지를 대신하는 시대, 바닷가 우체국은 제주 올레 못지않게 각별하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내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그 목록을 하나하나 작성할 수 있다. 그래, 나는 일 중독자였다. 내가 쓰는 글에서는 경제 논리를 버려라, 느리게 가야한다고 줄곧 외쳤지만, 나는 경제 논리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 천천히 가지도 못했다. 이것이 나의 가장 큰 실책이자, 딜레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