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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길에서 예술을 만나다

성북동, 길에서 예술을 만나다

송지영, 심지혜 (지은이)
연두와파랑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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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길에서 예술을 만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성북동, 길에서 예술을 만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88996208464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5-11-30

목차

1. 잘생긴 아름다움
2. 숭굴숭굴한 맵시
3. 참다운 본새
4. 향기로운 인연
5. 그리운 정취

저자소개

송지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길에서 마을에서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기를 좋아합니다. 365일 다른 햇빛과 바람과 꽃나무의 새로움을 늘 기꺼워합니다. 6년 전 한 사람의 태 자리인 강원도에서 만났습니다. 민속학과 인류학을 공부한 두 사람이 성북동 최순우 옛집의 학예사로 함께 지내며, 옛집에서 만나는 역사와 문화와 사람에 폭 파묻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냈습니다. 지난 시절의 예술가들처럼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소소한 모임을 만들고, 마당에 각양각색 문화의 판을 벌였습니다. ‘최순우 옛집’을 ‘우리 집’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가 지킨 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고마운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만날 수 있는 집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곳에서 생각이 자랐고 마음이 여물었습니다. 최순우 옛집과 권진규 아틀리에, 고희동 가옥, 윤극영 가옥의 전시와 도록 작업, 성북구의 마을과 문화예술인을 소개하는 책을 함께 냈습니다. 앞으로 성북동의 문화예술인들처럼 사람으로 이어지는 우리 시대의 그림을 그려나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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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길에서 마을에서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듣기를 좋아합니다. 365일 다른 햇빛과 바람과 꽃나무의 새로움을 늘 기꺼워합니다. 6년 전 한 사람의 태 자리인 강원도에서 만났습니다. 민속학과 인류학을 공부한 두 사람이 성북동 최순우 옛집의 학예사로 함께 지내며, 옛집에서 만나는 역사와 문화와 사람에 폭 파묻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냈습니다. 지난 시절의 예술가들처럼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소소한 모임을 만들고, 마당에 각양각색 문화의 판을 벌였습니다. ‘최순우 옛집’을 ‘우리 집’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가 지킨 집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고마운 사람들을 이렇게 많이 만날 수 있는 집이 있을까 싶습니다. 이곳에서 생각이 자랐고 마음이 여물었습니다. 최순우 옛집과 권진규 아틀리에, 고희동 가옥, 윤극영 가옥의 전시와 도록 작업, 성북구의 마을과 문화예술인을 소개하는 책을 함께 냈습니다. 앞으로 성북동의 문화예술인들처럼 사람으로 이어지는 우리 시대의 그림을 그려나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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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잠시만 앉아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박한 한옥이 성북동 골목에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른 감촉의 바람이, 따사로운 햇볕이 집을 감쌉니다. 혜곡 최순우 선생이 사시던 옛집은 2002년 시민들의 후원으로 지켜진 우리나라 첫 시민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우리 문화를 찾고 알리는 삶을 산 혜곡 선생의 집이기에 귀한 뜻이 모여 우리 곁에 남아 있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선생의 자취를 쫓다 보니 화가, 문인들이 하나 둘 씩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어 있던 공간에 멋들어지게 생겨나는 거미줄처럼 출신도 분야도 서로 다른 예술가들이 성북동이라는 한 공간에서 관계를 맺어 가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옛 사람들은 땅에도 기운이 있어 그에 맞는 이들이 모이고, 모인 이들을 땅의 기운으로 길러낸다고 하였습니다. 성북동은 그 땅의 기운이 어떠하기에,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살며 지금까지 그 자취가 남아있는지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근원 김용준과 상허 이태준이 글을 남긴 곳이 바로 성북동이고, 수화 김환기가 도자기를 어루만지며 달구경을 하던 곳도 성북동이었습니다.
성북동 길가로 개천이 흐르고, 성벽 위로 해가 떠오르고, 흰 두루마기를 입은 전형필 선생이, 단장을 짚은 조지훈 선생이, 미풍 같은 웃음을 짓는 최순우 선생이 길에서 만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지금 우리들과 다름없이 서로 안부를 묻고, 가족 이야기를 하고, 때로는 새로 구한 애장품 자랑도 하셨겠지요.
그 분들이 사셨던 때와는 길도 다르고, 집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지만 자박자박 걸어보면 흘러간 시간을 고스란히 머금은 채 지금 이 순간까지 성북동을 지키고 있는 나무와 돌과 공기가 그 시절로 데려다 주는 듯 했습니다.

책을 쓰며 소중한 인연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몇 년 간 기꺼이 이야기와 자료를 제공해주신 여러 예술인과 유족, 마을 분들이 있었기에 오래전 성북동의 시간이 되살아 날 수 있었습니다. 성북동을 떠난 분들은 옛 기억을 더듬으며, 책장 깊숙이 넣어둔 사진과 책 속의 아련한 추억을 다시 돌아간 그 시절의 생생함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책에서만 보던 인물들이 저희 눈 앞에 살아났습니다. 웃고 울고 다투고 화해하고, 그 분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게 되며 직접 만난 듯 한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성북동의 시간이 다른 곳보다는 느리게 흘러 문화를 앞세운 얕은 생각으로 비롯된 변화에 휩쓸려 가질 않기를 바랍니다.
옛 사람들의 삶과 그들의 시간, 지금의 삶과 우리들의 시간이 만나는 자리에 이제 여러분을 모십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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