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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베트남의 법과 가족

근세 베트남의 법과 가족

유인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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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세 베트남의 법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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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근세 베트남의 법과 가족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시아사 > 동남아시아사
· ISBN : 978899623505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4-12-15

목차

머리말 8

제1부 베트남 레 왕조의 법과 정치
제1장 레 왕조(黎朝)에서 법의 변천 과정 22
제2장 <국조형률>(國朝刑律) 50

제2부 가족제도와 베트남 관습
제1장 부부관계 76
제2장 부모와 자녀의 관계 104
제3장 재산과 상속 122

제3부 가족과 촌락, 그리고 국가
제1장 가족과 촌락 148
제2장 가족과 국가 167

맺음말 182

주석 187
참고문헌 237
찾아보기 251

저자소개

유인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1년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에서 학사학위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동남아시아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거쳐,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2년 하노이국립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Law and Society in Seventeenth and Eighteenth Century Vietnam(1990),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2002), 『베트남과 그 이웃 중국』(2012), 『베트남: 역사와 사회의 이해』(201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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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근세 베트남, 즉 17, 8세기의 베트남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이는 하나의 역사적 진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당시 베트남 가족의 모습이 실제로 어떠했는가를 가족 제도를 통해서 밝혀 보려고 노력하였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러한 노력에는 크게 두 가지 어려움이 따른다. 무엇보다 우선 한 편의 기록 영화처럼 당시 가족의 모습을 확연히 보여 주는 사료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지금 전해지고 있는 사료들은 단속적인 장면들이며, 그것도 영상이 없는 자막들일 뿐이다. 따라서 그 당시 가족의 모습을 밝히는 작업은, 우선 자막을 가지고 한 장면의 영상을 만든 다음 하나하나의 장면들을 이어가야만 한다. 그러다 보면 자막조차 없어 장면을 구성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는 전후 장면을 고려하면서 상상력을 발휘하여 메꿀 수밖에 없다. 그 경우 상상력이 얼마나 사실에 가깝게 접근하고 있느냐가 문제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현재 남아 있는 사료들이 과연 얼마나 정확한가 하는 점이다. 왜냐하면 사료를 남긴 이들의 주관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다분히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있었던 일들은 복잡한데, 사료 기록자들이 그 가운데 자기가 보고 들은 바만을 나름대로 적어 놓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이들 사료를 이용하는 역사가의 주관이 문제될 수도 있다. 우리는 하나의 사료를 가지고 해석을 달리하여 논쟁하는 예들을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1960년대에 베트남 전쟁이 발발하면서 베트남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 때문에 베트남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행해졌다. 그러나 이들 연구들은 대부분 베트남 전쟁이라든가 베트남 인의 대외 항쟁에 관한 것이었다. 전쟁이 끝나고 난 뒤에도 베트남 사회를 이해하려는 노력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단편적인 데 불과하고, 위의 질문에 답하려는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도 미흡한 편이라고 여겨진다. 저자는 본 연구에서 17, 8세기 베트남 북부 지방의 가족제도를 중심으로 베트남 전근대 사회의 특징을 밝히고자 한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 통치하던 시기에 프랑스와 베트남 학자들은 전근대 베트남의 가족제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 연구는 대부분 응우옌 왕조(阮朝 1802-1945)의 창건자인 자 롱 황제(嘉隆帝, 1802-1819)의 명에 의해 1815년 반포된 <황월율례>(皇越律例)로 알려진 법전에 의거했다. <황월율례>의 실제 내용은 청나라의 법전인 <대청율례>(大淸律例)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받아들여 베트남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오늘날 알려져 있다. 따라서 프랑스 식민 지배기 학자들의 연구는 대체적으로 베트남 전근대 사회의 가족제도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전근대 베트남은 중국 문화권에 속하는 듯이 보이지만 오히려 동남아시아 문화권에 속했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저명한 동남아시아 역사 전문가인 조르주 세데스(George Coedes)는 일찍이 동남아시아 사회 제도의 특징으로 ‘여성의 중요한 역할’을 들었다. 이는 중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여성의 역할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이와 관련하여, “통킹 사람들은 중국인들과는 다른 민족이며 …(중략)… 그들은 빈랑나무 열매를 씹고 치아를 검게 물들인다든가 맨발로 걸어 다닌다는 점에서 다른 동남아시아 인들과 유사하다는 것은 조금도 논란의 여지가 없다.”라는 사무엘 바론의 말은 자못 흥미롭다.
베트남이 전통적으로 중국과 정치적·문화적인 면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학자들은 베트남을 동아시아의 일부라기보다는, 오히려 동남아시아 세계 속에 포함시켜 연구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의 지리적 위치와 관련이 있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이유는 위와 같은 문화적 친연성(親緣性)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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