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96300786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3-03-11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사랑이 어쩌다 이토록 피곤한 것이 되어버렸을까? 6
겨울 Winter
춥고 우울한 싱글의 겨울-11월 30일 … 21
동물원 북극곰 크누트의 생일-12월 5일 … 23
낭만적 연애는 크누트에게 무리였다 … 24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의 풍경-12월 15일 … 26
베를린, 한 해의 마지막 날-12월 31일 … 29
커플만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31
커플에 대한 열 가지 거짓말 … 34
눈과의 전쟁, 베를린-1월 6일 … 39
일 년 중 가장 슬픈 날-1월 19일 … 40
싱글을 슬프게 만드는 모습들 … 42
여자는 혼자, 남자는 둘이 잘 때 더 행복하다 … 45
상업주의에 얼룩진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 49
싱글의 영화보기, 프리드리히스 하인 영화관-2월 25일 … 52
봄 Spring
뱀파이어 파트너라도 있는 게 낫다?-3월 7일 … 59
싱글 생활을 벗어나라고 말하는 싱글을 위한 책 … 62
커플 치료는 진정 커플을 위한 것일까 … 63
프랑스 여성 심리학자들의 싱글론 … 65
나를 사랑하라는 독일의 싱글 조언서 … 66
현명한 싱글은 자신감으로 승부한다 … 69
조건 좋고 결혼해도 괜찮은 남자를 찾아라? … 70
부활절 주간의 싱글 대처법-4월 17일 … 72
어느 봄날 찾아온 삭막한 밤-4월 22일 … 75
호텔에서 바라본 한 커플의 모습-4월 27일 … 77
싫증 난 커플들의 실상 … 81
로맨틱의 경제학 … 82
커플을 강요하는 대중매체 … 83
사랑과 자본주의의 관계 … 86
5월의 첫날, 크로이츠베르크 … 89
심리학자가 말하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 92
스턴버그의 사랑의 삼각이론 … 93
존 리의 여섯 가지 사랑 유형 … 98
여름 Summer
아름다운 것은 빨리 지나가 버린다-6월 17일 … 105
사랑의 화학 공식 … 107
월드컵 관람과 커플론-6월 28일 … 114
싱글 로 파이 보헤미안-7월 7일 … 117
한 여름 날의 베를린-7월 12일 … 120
프리랜서의 특권, 애프터누닝 … 121
사랑은 사람을 바보로 만든다 … 123
사랑에 대한 신화는 과연 누구 책임인가 … 128
플라톤의 구형인간 … 129
소울메이트는 과연 있을까 … 132
다리 실험으로 밝혀진 진실 … 134
몹시 더운 날의 베를린-8월 16일 … 138
우제돔 섬에서의 단상-8월 17일 … 139
베를린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안에서-8월 20일 … 141
가을 Autumn
어느 초가을 날의 외출-9월 8일 … 145
농부가 아내를 찾습니다-9월 15일 … 147
낭만적 사랑은 18세기의 고안품일 뿐이다 … 149
1800년 이후 달라진 결혼생활 … 151
18세기 후반 불어온 사랑의 낭만화 바람 … 153
결혼은 사랑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 154
사랑은 발명품이 아니야 … 157
유명한 커플의 끝은 비극이었다 … 158
왜 나쁜 남자에게 끌릴까-10월 10일 … 164
애착 유형과 애착 이론 … 170
애착 유형과 파트너 관계 … 176
할로윈데이로 얼룩진 베를린-11월 1일 … 179
가을은 헤어지기 좋은 계절? … 180
실연의 아픔-T와 복수의 장롱 … 183
통계에 대한 진실 … 187
과연 싱글이란 누구를 말하는가 … 191
싱글의 삶은 다양하다 … 193
불쌍한 독신 남성, 불쌍한 독신 여성 … 195
즐겨라 스윙잉 싱글 … 197
사랑, 그것은 무엇인가 … 201
사랑,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 204
역자 후기 | 싱글이건 커플이건 행복하면 그만이다 207
참고 문헌 | 210
책속에서
‘짝을 짓는 것’은 원래 아주 열등한 삶의 형식이었다. 기껏해야 단세포나 짚신벌레보다 약간 더 고등한 형식일 따름이다. 그러나 이런벌레물학적인 사실을 드러내어 말해서는 안 된다. 이런벌말을 하는 사람은 삐딱하거나 질투를 합리화하려는 것이나, 실패를 보상받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여겨질 따름이기 때문이다. 커플들은 그들이 실제로 지독히 불행한 생활을 할지라도, 동정어린 눈빛으로 싱글 보상바라본다. 지옥과 같은 커플생활을 하면서도 때로는 자유분방한 싱글 보상은밀하게 부러워하지만,은 그도 그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잘 숨긴다. 질투죬로 꼭꼭 덮어버리며 모순된 감정을 혼자 삭여 버린다.
사랑은 일이다. 사랑에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성애 강박증에 걸린 사회에서 늘 내세워지는 점이다. 그러나 일도 사람을 약간 충전시켜주고, 최소한 약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가? 일이 되어 버린 사랑과 파트너십 분야에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활동하며 관계를 제대로 형성하는 것을 조언하는 일로 생계비를 번다. 오늘날 파트너십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것은 더 이상 교회나 국가가 아니라, 심리학과 정신의학, 그리고 언론매체다.
그러면 왜 여자들은 밤에 누릴 수 있는 휴식을 희생하면서까지 남자와 함께 자는 것일까? 그것은 잠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파트너 관계에서의 중요한 리추얼Ritual(의식과 같은 일)이고 각방을 쓰는 것은 사랑이 식었다는 증거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여성들 대부분은 자신의 욕구 보다 관계의 리추얼을 더 중요시 한다. 사랑하는 것, 상대를 자신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이 커플로 살아가는 여성의 의무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수면 연구자들은 잠 문화에 대해서는 파트너와 협상하라고 충고한다. 합의를 보지 못하면 각자 자신의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공평하다. 커플이 공동의 잠자리를 고집하면 할수록, 여자는 건강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