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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권태

마광수 (지은이)
  |  
책마루
2011-09-01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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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

책 정보

· 제목 : 권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338468
· 쪽수 : 501쪽

책 소개

마광수 교수가 1989년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쓴 성심리 묘사 위주의 에로티시즘 장편소설이다. 야하면서도 철학적이고 심리적인, 마광수 교수의 성철학이 담겨있다. "권태로우면 변태가 되고, 변태는 새로운 창조의 원천이다"라는 주제의식에 맞춰 리얼한 성애 묘사를 대담하게 담고 있다.

목차

1 변태는 즐거워라, 사랑이 오면
2 너는 귀여운 마조히스트
3 졸립고 지루한 일장(一章)
4 꿈속에서 나는 왕이 됐지
5 오르가슴은 없다
6 초추(初秋)의 양광(陽光)
7 먹기와 싸기
8 철썩 철썩 아아아아악

작가의 말

저자소개

마광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1년 서울 출생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1977년 『현대문학』에 시 「배꼽에」, 「망나니의 노래」, 「고구려」 등 6편의 시가 추천되어 시단에 데뷔 1989년 『문학사상』에 장편소설 「권태」를 발표하여 소설가로도 데뷔 2017년 9월 5일 타계 주요 작품 - 문학이론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문학과 성』, 『시학』, 『삐딱하게 보기』, 『연극과 놀이 정신』, 『마광수 문학론집』 외 -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일평생 연애주의』, 『빨가벗고 몸 하나로 뭉치자』, 『천국보다 지옥』, 『사랑의 슬픔』, 『모든 것은 슬프게 간다』, 『야하디 얄라숑』 외 -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생각』, 『나는 헤픈 여자가 좋다』, 『나의 이력서』, 『스물 즈음』, 『사라를 위한 변명』, 『자유가 너희를 진리케 하리라』, 『사랑받지 못하여』, 『열려라 참깨』, 『더럽게 사랑하자』 외 - 소설 『권태』, 『광마일기(狂馬日記)』, 『즐거운 사라』, 『청춘』, 『별것도 아닌 인생이』, 『아라베스크』, 『상상놀이』, 『인생은 즐거워』, 『유혹』, 『광마잡담』, 『나는 너야』 외 - 인문교양서 『비켜라 운명아, 내가 간다』, 『인간론』, 『사랑학 개론』, 『마광수의 인문학 비틀기』, 『행복철학』, 『모든 사랑에 불륜은 없다』,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 『이 시대는 개인주의자를 요구한다』 외 - 미술 전시회 〈마광수 미술전〉(1994, 다도화랑) 이후 1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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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 여자의 치렁치렁한 긴 머리카락을 다섯 다발로 나누어 빨강, 노랑, 초록, 보라색 등 오색물감으로 염색을 한다면 얼마나 더 멋있을까. 희뿌연 조명을 받아 더욱 신비로운 호박빛으로 빛나는 맥주를 한 모금 입 속에 털어 넣고 혓바닥으로 질금거리면서, 나는 부질없는 공상에 잠겨보았다.(…)그것은 담황색(淡黃色)이 약간 섞인 불그스레한 색조였다. 지금 저 여자의 머리카락 색깔이 내 눈엔 짙은 브라운 빛깔로 보이긴 하지만 여늬 때 보던 보통 여자들의 흔하디흔한 브라운 빛깔 머리카락은 아닌 것 같다. 조금 청동색 비슷한 푸르스름한 기운이 감돈다고나 할까.(…)그 순간 나의 머리 속에는, 언젠가 어느 여자와 함께 데이트를 하다가 차를 타고 남산 터널을 통과할 때, 터널 천정에서 떨어지는 오렌지색 불빛을 받아 그 여자 손톱의 빨간색 매니큐어가 보라색으로 변해 보여 신기해 했던 기억이 스치며 지나갔다.(…) 가만있자…… 초록색 조명과 붉은 색 조명이 합쳐지면 무슨 빛으로 변하더라. 그래 맞아, 그러면 노란빛이 되지. 그럼 푸른 빛과 붉은 빛이 합쳐지면? (…) 그래 그래, 그건 복숭아 빛이었지…… 그럼 붉은 갈색의 무대의상에 청록색(靑綠色) 조명을 때리면? …… 그건 …… 그건…… 아마도 갈색이었던 것 같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그녀의 머리색은 푸른빛이 약간 감도는 짙은 갈색이다. 얼른 보면 칙칙한 빨강색 비슷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실내조명은 담황색과 붉은색이 뒤섞인 것…….(…) 무대에서 암적색으로 보이는 경우는 초록색 의상이나 소도구 등에 붉은 빛 조명을 비췄을 경우다. 그러면 저 여자의 본래 머리빛깔, 아니 염색한 머리 빛깔이 초록색이란 말일까?(…) 아야야……, 아야야…… 초록색 머리카락이라니! …… 그것도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 <1. 변태는 즐거워라, 사랑이 오면> 중에서


그녀는 신기한 눈요깃거리나 성기끼리의 접촉 대상으로만 자기를 상대해 주는 남자들만 있는 줄 알았었는데, 나 같은 진짜 페티시스트, 잔인한 사디즘으로서가 아니라 여자를 노예나 로봇으로 삼아 자기 마음대로 꾸며놓고 그 관능미에 심취하며 즐기는 심미안과 잔인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진짜 사디스트(sadist)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기뻐 날뛰며 전율했을 게 틀림없다. 나는 그녀의 순진한 표정을 바라보며 그녀가 바로 내가 그토록이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진짜 마조히스트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다졌다.

― <2 너는 귀여운 마조히스트> 중에서


"사람들은 누군가 조금만이라도 이상한 성적 상상력을 가지고 있으면 거기에다 변태라는 말을 붙이곤 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만들어내는 나름대로의 채색과정이고 구체적 인 모습일 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런 행위를 결코 변태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죠. 사랑이라는 목적 하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성적 기호의 문제는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어요.

― <5. 오르가슴은 없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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