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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36002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4-01-06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360025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4-01-06
책 소개
세상이라는 숲을 건너며 풀어낸 <그 숲길에 관한 짧은 기억>. 일상과 삶을 깊은 눈으로 들여다보며 성찰한 시와 단상들을 담은 유용주의 시문집이다. 시인은 "걷다가, 세상의 길가에 넘어져 피 흘리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바친다"고 말한다.
목차
<벼 리>
다시, 눈꽃 겨울 … 15
속수무책 봄 … 31
초록화살 여름 … 47
아름 앓이 가을 … 61
걷다, 상처 난 길 … 75
나무 … 97
그곳에 뜬 낮달 … 107
그날 새벽 … 123
익숙한 동행 … 143
쓰디 쓴 문학 … 159
서툰 삶 … 173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수 지나자 시골 사람들 바깥출입이 눈에 띄게 빈번해졌다. 벌써부터 논밭에 나가 꼼지락거리는 사람이 많다. 농로에서나 밭가에서 만나면 모자부터 눌러 쓴다. 그들을 보면 그냥 고백하고 싶어진다. 죄 많은 인생 무릎 꿇고 빌고 싶어진다.
갈아엎고 써래질하여 물 넘실넘실 받아놓은 논을 지나간다. 잠방잠방 모내기를 앞둔 논배미에는 비추지 못한 것이 없다. 하찮은 소금쟁이에서 산 그림자나 구름 하늘까지 다 담고 있다. 논배미 하나의 우주, 논배미 하나의 평등세상이다.
뒤돌아보면 너무 느슨하지 않았던가. 오래 입다보면 저절로 느슨해지는 속옷 고무줄처럼, 스스로 그냥 늙어버린 것 아닌가. 그 험한 세월을, 얼마나… 그래, 이렇게 비 오고 바람 불어도 신문배달은 어김없이 오듯 삶은 빈틈없이 저렇게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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