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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6370826
· 쪽수 : 160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도마뱀의 기분
싱잉볼
양손잡이의 악수법
고도를 점치는 새들의 그림자가 기울어지는 각도로 이만큼 가까이,
여분의 인생
수학자의 예감
성에
당신 자신의 구체화
눈사람 아저씨와 함께 시소 타기
코다
깃발1
2부
룸메이트
수건돌리기
술래가 술래에게
강박도 없이 깊이도 없이
열리고 열리는 마음과 함께
두 눈 감으면 펼쳐지는 세계의 끝에서
파도와 문진
돌의 무게를 기억하는 물은 마르지 않는다
잠수부의 사랑
얼음 이전에 음악
해동
유물론자가 진실을 받아 적을 때 비눗방울은 어느 방향으로 날아갈까
타오르는 빛
커브를 돌 땐 누구나 인간적인 얼굴이 된다
토르소
계단
밤, 산책자의 세계
열리는 등 너머로 얼굴이 보일 때
술래가 술래에게2
3부
드라이플라워1
눈부신 미래
음악 이전에 눈사람
싱잉볼
악사의 고독
마음 열기
드라이플라워2
끝없는 마음
살살
눈사람의 고독
세수
깃발3
목장갑
남아있는 일요일
깃발2
분위기의 완성
싱잉볼
세계의 끝에서 만난 눈사람
실내 음악
부록
이토록 문학적인 순간에
경복궁 앞에서 쓴 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1)
사랑하는 자들만이 뒤를 돌아본다
다시 만나기 위해 서로에게 마음을 두고 가면서
이것을 앙금이라 부를까
미련이라 부를까
내가 두고 온 것이 무엇인지 나조차 알 수 없을 때
감은 두 눈 속에서 작은 빛을 본다
그 빛이 환하다.
내가 찾던 얼굴이 곧 드러날 것이다.
-「열리는 등 너머로 얼굴이 보일 때」 중에서
2)
쓰고 지우고를 몇 차례 반복하자
한 번도 본 적 없던 해안선이 나타난다
따라 걸으며 쓴다
밀물과 썰물이 몇 번이나 다녀가야 이 밤이 지나갑니까
얼마나 망설였습니까
......
다다르는 해안선의 끝에서
종이 위에 있던 돌 하나를 있는 힘껏 던져본다 바닷속으로.
숨을 천천히 내뱉는 속도로
한 겹의 파도가 밀려오고
나는 해변가에 서서 온몸으로 그 마음을 다 맞고 있다.
-「파도와 문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