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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88996430551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2-01-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그들이 있어 우리도 행복하다
소셜테이너·1|광대에게 좌우란 없다|코미디언 김미화
소셜테이너·2|친환경 삶으로의 유혹을 시작하다|배우 공효진
소셜테이너·3|‘몽당연필’ 되어 세상을 고쳐 쓰다|배우 권해효
소셜테이너·4|딴따라처럼 날라리처럼 진심을 모으다|배우 김여진
소셜테이너·5|악당 레슬러, 정의를 응원하다|레슬러·방송인 김남훈
소셜테이너·6|예의 없는 세상에 발차기를 날리다|가수 김장훈
소셜테이너·7|‘부당사회’에 분노하다|영화감독 류승완
소셜테이너·8|힘없는 단역배우? 할 말은 한다|배우 맹봉학
소셜테이너·9|몸에 꼭 맞는 ‘에코라이프’를 찾다|배우 박진희
소셜테이너·10|전태일 정신을 지키고 싶다|배우 박철민
소셜테이너·11|‘레몬트리 공작단’과 유쾌한 재능 기부에 나서다|가수 박혜경
소셜테이너·12|재미있게, 섹시하게, 화끈하게. 안 돼?|영화감독 여균동
소셜테이너·13|노래하며 저항하는 나비로 살아가다|가수 윤도현
소셜테이너·14|2040세대의 문화를 살찌우고 싶다|가수 이상은
소셜테이너·15|슬픔 속에 얻은 새 삶의 씨앗을 나누다|배우 이광기
소셜테이너·16|‘걸그룹’ 바람에 애정 어린 독설을 던지다|가수 이은미
소셜테이너·17|‘동물보호’의 프레임을 바꾸다|영화감독 임순례
소셜테이너·18|차별 없는 ‘해피투게더’를 꿈꾸다|배우 홍석천
소셜테이너·19|진보에게 발칙한 상상력을 선물하다|문화콘텐츠 기획자 탁현민
Thanks to 소셜테이너|닥치고 광대? 그 손가락을 거두시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KBS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동료들은 주로 뭐라고 조언을 했나요?
많은 분들이 그래 봐야 혼자만 다친다고 하셨죠. 트위터에도 썼지만, 마치 거대한 벽 앞에 홀로 선 듯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기자회견할 때 “여러분 저를 잃지 마십시오”라고 했잖아요. 어떤 분은 그 말이 되게 건방지게 들렸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그건 제 마음속에 있는, 코미디언으로서 살고 싶다는 절절한 호소였습니다. 그 말의 진심을 모른다면 ‘자기가 뭐라고 저를 잃지 말래?’ 이럴 수 있지만, 제 진심은 정말 웃기는 코미디언으로 살다가 죽고 싶다는 것이었거든요.
(광대에게 좌우란 없다·김미화 인터뷰 중)
** 영화 <우리 학교>에 나왔던 홋카이도 조선학교가 2011년 개교 50주년을 맞이한다고 들었습니다. 이 지역으로 이주해 간 재일조선인들은 어떤 분들이에요?
홋카이도에는 탄광지역으로 징용됐던 분들이 주로 계시죠. 제가 재일조선학교 돕기 운동을 하면서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딱 한 가지예요. 부끄럽다는 걸 좀 알자.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서 자국민을 지키지 못했고 먹고살기 위해 혹은 끌려가서 연변으로 가면 연변조선족, 시베리아로 가면 카레이스키(고려인), 일본으로 가면 자이니치가 된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그들에 대해 아무런 정책도 없었고 외면했고 모른 척했죠. 그들이 국내로 오면 ‘연변족’ 운운하며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 부끄러워해야 하는 일 아닌가요?
(‘몽당연필’ 되어 세상을 고쳐 쓰다·권해효 인터뷰 중)
** 트위터에서 사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니까 ‘좌파’라는 별명도 붙는 것 같아요.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보수층이 강해서 자신이 ‘좌파’라 낙인찍히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이 많은데요.
그럼 저는 좌파 레슬러고 우파 레슬러는 따로 있는 거예요? 너무 우습다고 생각되는 게,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 가지면 다 좌파인가요?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면 몽땅 좌파예요? 그럼 불의에 눈 감으면 모두 우파예요? 그거 우파한테 욕 아닌가요?
제가 이대목동병원에서 여덟 살짜리 아이에게 성분 헌혈을 한 적이 있어요. 그 아이가 좌파여서 헌혈을 했을까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 데 좌우가 따로 있겠습니까. 그건 문명인의 도리죠. 동물과 사람의 차이가 거기에 있는 거 아닌가요?
(악당 레슬러, 정의를 응원하다·김남훈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