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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96457527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0-12-15
책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구를 아름답게 만드는 기상 현상은 태양계에서 지구에만 있다. 날씨가 없었다면 지구의 모습은 20억 년 전 탄생 이후 현재까지 거의 변하지 않은 달의 모습처럼 황량할 것이다. ― 태초에 신은 날씨를 만들지 않았다 15쪽
태풍 곤파스는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쉽게 치유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릴 것이다. 하지만 태풍은 경제적으로 계산되지 않는 많은 이익도 준다. 태풍이 남긴 피해는 그 피해자가 분명해 쉽게 부각되지만, 태풍이 준 이익은 대부분 우리 모두의 것이기에 항상 소홀히 취급된다. … … 태풍은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바람이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파랑 물감보다 더 파란 하늘을 본 적이 있는가? 하늘을 인위적으로 그렇게 깨끗하게 만들려면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 … 1960년대 이후 빠른 속도로 공업화가 진행된 우리나라에서는 치명적인 대기 오염을 겪지 않고 여전히 청명한 하늘 아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있다. 그 모든 것이 오염된 하늘을 해마다 한 두 번씩 깨끗이 청소해 주는 태풍 덕분이다.
― 바람 불어 좋은 날 22~23쪽
가뭄은 단순히 강수가 부족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토양이 대기를 증발시키는 물의 양보다 토양으로 공급되는 물의 양이 적어 농작물이 토양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지 못해 말라 죽거나 물 부족으로 야생 동물이나 가축들이 고통을 겪는 것으로, 농업에 있어 가장 심각한 자연재해이다. … … 아프리카에서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은 7.6리터로, 다른 대륙에서 변기를 씻어 내리는데 사용하는 13리터보다도 적다. 그나마 매일 10km 이상의 거리를 걸어가 물을 길어오지만 물이 깨끗하지 않아 수인성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 많아도 탈 적어도 탈, 비와 눈 42~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