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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우리 동네 미륵이 들려주는 39가지 이야기)

강영희 (지은이), 박다위 (그림), 남선호 (사진)
아니무스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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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냥 피는 꽃이 있으랴 (우리 동네 미륵이 들려주는 39가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상에세이
· ISBN : 9788996489900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10-09-08

책 소개

우리 동네 미륵이 들려주는 39가지 이야기. 불교에서는 석가모니불의 뒤를 이어 57억 년 후 세상에 출현하여 석가모니불이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로 전해지지만 실상 미륵은 조상 대대로 전해내려 오는 민생들의 기복신앙을 담당하던 토템 중 하나다. 이 책 역시 미륵의 존재와 같다. 잔잔하게 힘과 용기를 주는 39가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목차

여는 글_그해 봄날 미륵을 만나다

하나. 닫힌 마음에도 꽃은 핍니다
자신을 용서하시게
고통을 만나면 이렇게 하세요
어제를 향해 손 내밀지 마세요
쉼 없이 구르세요
그저 마음 가는대로 사시구려
깨끗한 물 한 그릇
슬픔과 하나 되기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걱정 말아요
사라지는 것들의 비밀

둘. 열린 가슴속에 따스한 볕이 듭니다
혼자일 때만 마주할 수 있답니다
당신들은 부자가 되었군요
당신이 맡겨둔 마음이랍니다
덩어리
마음은 어느새 탑이 되고
복을 만나려면…
자유의 꽃
손을 놓아보세요
마음 벌거숭이
산몸도 죽은 몸도 사라지면

다시 하나. 눈을 감으면 다른 사람이 보입니다
눈 뜨지 마세요
우리는 만난 적이 없어요
당신이 아주 작아져야 해요
하하하
눈감으면 마음이 만져진답니다
미련 곰퉁이 같은 정성
도둑처럼 문 두드리는 그분
남김없이 드릴 수는 없어요
낯익은 것은 당신뿐이 아니군요
아직 끝나지 않은 마음에게

다시 둘. 시작과 끝은 맞닿아 있습니다
천 송이 꽃이 피고 지면
작은 동그라미 하나 선물하세요
다섯의 조화, 다섯의 신비
우주의 올림 방정식
마음자리
애당초 당신의 사랑이 아니었듯이
당신 곁을 떠나는 날이 오면
한 줄기 바람처럼
아주 쉬운 일_서산 강댕이 미륵불

닫는 글_훨훨 날아가길…

저자소개

강영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와 국어국문학과 -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 한국학 중앙연구원 문화종교계열에서 공부함 -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1994)와 <백의민족이여 안녕 / 한국인의 미의식> (2017)을 펴냄 - 홈페이지 9mo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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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위 (그림)    정보 더보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를 졸업했다. 그 이후 각종 영화 관련 직업을 전전하다가 미술치료를 배우겠다는 핑계로 스페인으로 떠났다. 1년 반 동안 스페인에 체류하며 치료는 내팽개치고 그림만 배워서 돌아왔다. 계절을 야구 시즌과 비시즌으로 나누는 야구광이고, 사람을 록음악을 듣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구분하는 록마니아이다. 2011년 현재 스스로를 스페인 유랑파 그림쟁이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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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호 (사진)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다녔지만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을 위한 최고과정’을 수료하고 경영(흥행)과는 거리가 먼 ‘좋은 영화’ <모두들 괜찮아요>(2005)를 찍은 ‘좋은 감독’이자 자칭 미남인 사십대의 귀여운 아저씨. 영화사 <두근두근> 대표. 특기는 한숨 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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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통을 만나면 이렇게 하세요
고통은 신랑이고 당신은 각시
고통과 한 이불에 들어요

둘이 껴안고 한 몸이 되어요
첫날밤처럼 두근두근 얼굴 붉히구요
한숨처럼 깊은 사랑을 나누어요
사랑이 깊어져 빨간 감처럼 익으면
영창 너머로 휘영청 떠오르는 하얀 달
달덩이처럼 보드라운 고통의 속살

연시처럼 몰캉한 당신의 마음살
갑자기 흘러내리는 폭포 같은 눈물
고통을 만나면 절대 그이를 놓치지 마세요
살아생전 다시없을 절호의 기회

당신이 그이를 하릴없이 보낸다면
당신이 그이를 문 앞에서 돌려보낸다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
당신이 고통 앞에서 쾅 하고 문 닫는다면
천년 세월을 웃음으로 지켜낸다 해도

고통의 선물인 슬픈 눈물도
고통의 선물인 기쁜 눈물도
하늘에서 쏟아지지 않을 거예요
_〈고통을 만나면 이렇게 하세요〉 중


악착같이 살아보겠다고 하는구려
그래봤자 별 수 없겠어
악다구니를 쓸 수 있는 종자가 아닌 걸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진짜 악한 사람도 진짜 선한 사람도 없더군
악착같이 살아보겠다는 사람들은 많았지

악을 뒤집어쓰려고 해도
악착같이 살아보겠다고 해도

나를 보세요
미소 짓는 것처럼 보이나요
팔다리도 손발도 덩어리처럼 뭉그러져
윤곽이 흐릿하지요

삶과 죽음이
낮과 밤이
아이와 어른이
내 몸과 네 몸이

나누어지지 않는 것을
잘라지지 않는 것을
끊어지지 않는 것을
부서지지 않는 것을
덩어리인 것을 안다면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하늘 아래 땅 위를 한 덩어리로 채우는 것이
바로 나임을

밥덩어리 떡덩어리
똥덩어리 생명덩어리임을
알게 되리니

눈감고 귀 닫고 입 다물고
마음덩어리 되소서
하늘 문을 여소서
_〈덩어리〉 중에서


소중한 것은 모두
저절로 하게 되는 거랍니다

기도하는 것
꿈꾸는 것
돌아서는 것
그리고 잊어버리는 것

돌무지 위의 들국화를 보세요
저절로 피어나는 꽃들이지요
돌 틈을 뚫고 나오는
강인한 생명들이랍니다
아름답지요

배워서 하게 되는 것들은
하나같이 힘이 약하답니다

저절로 피어나는 간절한 마음들
저절로 피어나는 간절한 꽃송이들

모두들
햇빛 향해
두 손 벌려
두 팔 벌려
말하는군요

배워서가 아니라
저절로 할 수 있는 일

아주 쉬운 일이지만
아무도 모르는 일이랍니다
_〈아주 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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