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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96510871
· 쪽수 : 316쪽
책 소개
목차
편자서문 7
제1부 도시미학과 대도시인의 정체성 : 도시문화이론의 기초 17
대도시의 미학을 위한 프롤레고메나
-짐멜, 크라카우어, 벤야민에 기대면서 / 하 선 규 19
글로벌 시대의 대도시인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 :
도시인문학 방법론 논의의 맥락에서 - 조나단 프리드먼과 짐멜의 이론을 중심으로 / 홍 준 기 63
제2부 도시공간과 현대철학 115
공간-마련과 깃들임의 사유 :
하이데거 사유를 통해 본 도시 공간의 의미 / 김 동 훈 117
도시 문화에 대한 위상학적 이해
- 멈포드, 슈뢰르 등의 사회이론과 들뢰즈의 철학적 토대 / 신 지 영 161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 초기 공간 개념에 대한 비판적 검토 / 허 경 189
제3부 도시와 (탈)주체, 신체, 그리고 건축 221
탈경계의 주체성과 이방인의 문제
- 레비나스, 데리다, 바디우를 중심으로 / 서 용 순 223
우리 시대가 ‘위험에 빠진 신체’에 대처하는 한 방식
: 푸코의 『안전, 영토, 인구』를 중심으로 / 도 승 연 253
발터 벤야민과 루이스 칸의 문지방Threshold / 우 영 선 281
저자소개
책속에서
현대인에게 도시는 단순히 우리들의 삶이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의 장소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오래 전 짐멜이 간파했듯이 역사적으로 도시는 자유와 익명성을 보장함으로써 과거 신분사회에서 제약되었던 개인적 자유를 촉진시켜 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 공간이었다. 그에 따르면 도시는 냉혹한 곳이지만 이러한 냉혹성이 제공하는 혜택 덕택에 사람들은 전통과 관습의 질곡으로부터 해방된 자유를 획득하고 향유할 수 있게 되었다. 벤야민에게도 도시는 소외의 현장이지만 동시에 전통의 아우라가 사라지고 해방된 개인과 미래에 대한 유토피아적 전망이 깃들여 있는 새로운 희망의 장소였다.
이러한 도시 사상가들의 진단, 즉 소외의 장소이자 동시에 자유의 공간으로서의 도시라는 개념은 아무리 다시 성찰해도 그 의미가 다하지 않는 매우 통찰력 있는 생각임에 틀림없다. 대도시가 아무리 많은 문제를 발생시킨다 해도 다시 도시를 허물고 우리 모두가 촌락으로 회귀할 수는 없는 노릇일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화의 진행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구촌의 현실이 되었으며 한 국가내의 도시들의 연결망,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도시들의 지구적 네트워크 역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조건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