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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서방의 패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75590168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6-02-10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91175590168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6-02-10
책 소개
“우리의 확신을 뒤흔드는 도발적인 책” ― 《르 푸앵》
“이번만큼은 에마뉘엘 토드가 틀렸기를 바라자.” ― 《르 피가로》
세계의 균열을 드러낸 진행형의 사건, 러-우 전쟁
서방은 왜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게 되었는가
“우리는 재앙의 시작점에 서 있는 것에 불과하다.
패배의 궁극적 결과가 나타나는
티핑 포인트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고 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하나의 전쟁을 촉발시켰지만, 동시에 서방 세계가 스스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이 전쟁은 이미 진행 중이던 세계 질서의 균열을 가시화한 사건이며, 그 중심에는 서방 문명의 구조적 위기가 놓여 있다.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서방 사회가 자신을 설명해 온 언어와 지표가 더 이상 현실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고, 그 결과는 불편할 만큼 명확했다.
저자는 전쟁을 둘러싼 서방의 반응에서 하나의 공통된 패턴을 발견한다. 토론은 사라지고 도덕적 확신만이 남았으며, 분석은 신념으로 대체되었다. 민주주의와 자유, 규범의 언어는 반복되지만, 그것이 현실의 전개를 이해하거나 예측하는 데에는 점점 무력해진다. 『서방의 패배』는 이러한 담론 구조 자체가 서방 민주주의의 도덕적 우위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능력의 약화를 드러내는 징후라고 진단한다.
전쟁은 또한 숫자와 슬로건의 허상을 벗겨내는 사건이다. GDP, 금융 제재, 기술 우위와 같은 익숙한 지표들은 전장에서 시험을 받는다. 이 책은 전쟁이 물자 생산 능력, 산업 기반, 사회적 응집력 같은 근본 조건을 냉정하게 드러내는 순간임을 보여주며, 서방이 이 시험 앞에서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는지를 묻는다.
미국이라는 후기 제국?
서방 위기의 중심에 선 국가
“세계의 균형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서방의 위기,
더 정확하게는 미국의 위기이다.”
『서방의 패배』에서 미국은 서방의 한 구성원이 아니라, 서방 위기의 핵심 사례로 제시된다. 저자는 오늘의 미국을 국민국가로도, 고전적 제국이 아닌 ‘후기 제국’으로도 쉽게 규정하지 못한다. 군사적 기제는 유지되고 있지만, 그것을 정당화하고 사회를 통합해 온 문화적·도덕적 중심은 이미 붕괴되었다는 것이다. 종교적 기반의 약화와 중산층의 해체는 미국 사회를 더 이상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주지 못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대외 행동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제조업 기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지속되는 군사적 개입, 현실과 유리된 엘리트의 의사결정, 그리고 전략적 목표가 불분명한 전쟁 참여는 합리적 선택이라기보다 관성의 산물에 가깝다.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의 힘을 과시한 사건이 아니라, 후기 제국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과정으로 해석한다.
이 책은 미국을 악마화하지도, 변명하지도 않는다. 대신 미국이라는 시스템이 어떤 역사적 단계에 진입했는지를 분석하고, 그 결과가 서방 전체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이 지점에서 미국의 위기는 곧 서방의 위기로 확장된다.
인류학의 시선으로 진단한 전쟁과 세계
국민국가 이후의 서방, 그리고 비대칭의 세계
“더 심층적인 차원으로 내려가 보면,
분열의 부정적 역학은 문화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문제의식 중 하나는 ‘국민국가’라는 개념에 대한 재검토에 있다. 저자에 따르면 러시아를 비롯한 비서방 국가들은 여전히 주권과 생존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국민국가의 논리 속에 있다. 반면 서방 사회에서는 중산층의 해체, 엘리트와 대중의 분리, 공통의 문화와 정서의 붕괴가 진행되며 국민국가의 사회적 토대가 이미 무너졌다.
이러한 차이는 국제 질서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비대칭을 낳는다. 상대는 국가의 지속과 희생을 전제로 행동하지만, 서방은 이를 동일한 전제 위에서 이해하지 못한다. 『서방의 패배』는 이 어긋남이 정보 부족이나 일시적 판단 착오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회 구조와 세계관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사회적 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저자는 정치적 선언이나 이념적 언어 대신, 가족 구조와 인구 통계, 산업 지표를 주요한 분석 도구로 활용한다. 가족은 사회가 세대를 재생산하는 최소 단위이며, 출산율과 혼인 형태, 교육 수준은 장기적 동원과 사회적 규율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한다. 『서방의 패배』는 이러한 지표들이 서방 사회에서 어떻게 약화되고 있는지를 추적하며, 국민국가가 기능하던 물질적 기반이 이미 크게 훼손되었음을 보여준다.
『서방의 패배』는 서방의 몰락을 예언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전쟁에서 비롯한 이 위기를 인류학의 시각에서 진단하며 오늘날의 세계를 해석한다. 의미와 기준이 붕괴된 사회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해지며, 전쟁 역시 그중 하나의 형태로 등장한다.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는 현재의 시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위기의 세계를 읽어내기 위한 냉철한 기준은 무엇인지 독자에게 되묻는다.
“이번만큼은 에마뉘엘 토드가 틀렸기를 바라자.” ― 《르 피가로》
세계의 균열을 드러낸 진행형의 사건, 러-우 전쟁
서방은 왜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게 되었는가
“우리는 재앙의 시작점에 서 있는 것에 불과하다.
패배의 궁극적 결과가 나타나는
티핑 포인트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고 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하나의 전쟁을 촉발시켰지만, 동시에 서방 세계가 스스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시험대에 올려놓았다. 이 전쟁은 이미 진행 중이던 세계 질서의 균열을 가시화한 사건이며, 그 중심에는 서방 문명의 구조적 위기가 놓여 있다.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서방 사회가 자신을 설명해 온 언어와 지표가 더 이상 현실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고, 그 결과는 불편할 만큼 명확했다.
저자는 전쟁을 둘러싼 서방의 반응에서 하나의 공통된 패턴을 발견한다. 토론은 사라지고 도덕적 확신만이 남았으며, 분석은 신념으로 대체되었다. 민주주의와 자유, 규범의 언어는 반복되지만, 그것이 현실의 전개를 이해하거나 예측하는 데에는 점점 무력해진다. 『서방의 패배』는 이러한 담론 구조 자체가 서방 민주주의의 도덕적 우위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능력의 약화를 드러내는 징후라고 진단한다.
전쟁은 또한 숫자와 슬로건의 허상을 벗겨내는 사건이다. GDP, 금융 제재, 기술 우위와 같은 익숙한 지표들은 전장에서 시험을 받는다. 이 책은 전쟁이 물자 생산 능력, 산업 기반, 사회적 응집력 같은 근본 조건을 냉정하게 드러내는 순간임을 보여주며, 서방이 이 시험 앞에서 얼마나 준비되지 않았는지를 묻는다.
미국이라는 후기 제국?
서방 위기의 중심에 선 국가
“세계의 균형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서방의 위기,
더 정확하게는 미국의 위기이다.”
『서방의 패배』에서 미국은 서방의 한 구성원이 아니라, 서방 위기의 핵심 사례로 제시된다. 저자는 오늘의 미국을 국민국가로도, 고전적 제국이 아닌 ‘후기 제국’으로도 쉽게 규정하지 못한다. 군사적 기제는 유지되고 있지만, 그것을 정당화하고 사회를 통합해 온 문화적·도덕적 중심은 이미 붕괴되었다는 것이다. 종교적 기반의 약화와 중산층의 해체는 미국 사회를 더 이상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주지 못한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의 대외 행동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제조업 기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지속되는 군사적 개입, 현실과 유리된 엘리트의 의사결정, 그리고 전략적 목표가 불분명한 전쟁 참여는 합리적 선택이라기보다 관성의 산물에 가깝다. 저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의 힘을 과시한 사건이 아니라, 후기 제국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난 과정으로 해석한다.
이 책은 미국을 악마화하지도, 변명하지도 않는다. 대신 미국이라는 시스템이 어떤 역사적 단계에 진입했는지를 분석하고, 그 결과가 서방 전체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지를 차분히 보여준다. 이 지점에서 미국의 위기는 곧 서방의 위기로 확장된다.
인류학의 시선으로 진단한 전쟁과 세계
국민국가 이후의 서방, 그리고 비대칭의 세계
“더 심층적인 차원으로 내려가 보면,
분열의 부정적 역학은 문화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문제의식 중 하나는 ‘국민국가’라는 개념에 대한 재검토에 있다. 저자에 따르면 러시아를 비롯한 비서방 국가들은 여전히 주권과 생존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국민국가의 논리 속에 있다. 반면 서방 사회에서는 중산층의 해체, 엘리트와 대중의 분리, 공통의 문화와 정서의 붕괴가 진행되며 국민국가의 사회적 토대가 이미 무너졌다.
이러한 차이는 국제 질서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비대칭을 낳는다. 상대는 국가의 지속과 희생을 전제로 행동하지만, 서방은 이를 동일한 전제 위에서 이해하지 못한다. 『서방의 패배』는 이 어긋남이 정보 부족이나 일시적 판단 착오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사회 구조와 세계관의 충돌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사회적 조건을 파악하기 위해 저자는 정치적 선언이나 이념적 언어 대신, 가족 구조와 인구 통계, 산업 지표를 주요한 분석 도구로 활용한다. 가족은 사회가 세대를 재생산하는 최소 단위이며, 출산율과 혼인 형태, 교육 수준은 장기적 동원과 사회적 규율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한다. 『서방의 패배』는 이러한 지표들이 서방 사회에서 어떻게 약화되고 있는지를 추적하며, 국민국가가 기능하던 물질적 기반이 이미 크게 훼손되었음을 보여준다.
『서방의 패배』는 서방의 몰락을 예언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전쟁에서 비롯한 이 위기를 인류학의 시각에서 진단하며 오늘날의 세계를 해석한다. 의미와 기준이 붕괴된 사회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해지며, 전쟁 역시 그중 하나의 형태로 등장한다. 러-우 전쟁이 장기화되는 현재의 시점에서 이 책은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위기의 세계를 읽어내기 위한 냉철한 기준은 무엇인지 독자에게 되묻는다.
목차
서론: 전쟁이 던진 열 가지 충격
제1장 러시아가 누리는 안정
제2장 우크라이나라는 수수께끼
제3장 동유럽의 포스트모던적 러시아 혐오
제4장 서방이란 무엇인가?
제5장 유럽의 조력 자살
제6장 영국: 제로 국가를 향하여(무너져라, 브리타니아여!)
제7장 스칸디나비아반도: 페미니즘에서 호전주의로
제8장 미국의 본성: 과두제와 니힐리즘
제9장 미국 경제의 거품 빼기
제10장 워싱턴 조직
제11장 나머지 세상은 왜 러시아를 택했나?
결론: 미국은 어떻게 우크라이나 함정에 빠졌는가?(1990~2022년)
추신 1: 가자가 증명하는 미국 니힐리즘
추신 2: 패배에서 해체로
주석
책속에서
‘푸틴 시스템’은 안정적이다. 그것이 한 인간의 작품이 아니라 러시아 역사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1장)
우크라이나는 다른 나라, 그러니까 자국보다 힘이 훨씬 센 나라의 주민에 대한 주권을 유지하려고 했다. 국제 관계의 의식적이고 합리적인 세계에 산다면 이런 계획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기 파멸적이다. (2장)
내가 예상하듯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의 패배와 나토의 실질적인 해체로 끝난다면 발트 3국은 새롭게 형성되는 유럽의 지정학 지형에서 가장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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