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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책/행정/조직
· ISBN : 9788901299365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6-02-05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1장. 공학자가 만드는 나라 vs 법률가가 이끄는 나라
2장. 더 크고 더 길게, 숫자에 집착하는 베이징의 설계자들
3장. 기술 강국 중국은 왜 제조업에 목숨을 거는가
4장.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회 실험, 한 자녀 정책
5장. 공학적 통제의 정점, 제로 코로나
6장. 벽을 쌓아가는 중국
7장.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감사의 말
주
추천 도서
리뷰
책속에서
법률가 중심의 국가가 되어버린 미국에서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제조 업체를 찾아볼 수 없으며, 꼭 필요한 공공사업 역시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렇게 미국의 사회 기반 시설은 초라한 상태로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퇴보하는 반면, 중국은 지하철과 교량, 고속도로 등 새로운 기반 시설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 제조 업체가 승승장구하는 동안 미국의 자동차 회사나 반도체 생산 기업은 그만큼의 성취를 이뤄내지 못했다. 중국의 정치체제는 언제라도 대규모 건설이나 생산 계획을 추진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 경제 분야에서 아주 작은 변동만 일어나도 베이징에서는 우선 새로운 공공사업과 관련된 거창한 계획부터 발표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주택 위기’라는 말이 흘러나올 때마다 중국에서는 주택 가격 폭락을, 그리고 반대로 미국에서는 주택 가격 급등을 떠올리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1장. 공학자가 만드는 나라 vs 법률가가 이끄는 나라’ 중에서
중국의 지도자들은 엄밀히 말하자면 단순한 토목이나 전기 기술 관련 전문가가 아니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사회공학자다. 고대 중국 황제들은 새로 획득한 영토로 대규모 이주를 명령하거나 만리장성 혹은 대운하 건설을 위해 백성을 강제로 동원하는 등 개인의 사회적 관계를 철저히, 그리고 마음대로 재구성하는 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 지금 중국 통치자들은 과거 황제들보다 야심이 훨씬 더 크다. 과거 소비에트연방은 베이징의 공산당 지도부에 중공업에 대한 열정은 물론, 인간과 사회를 다루는 새로운 공학자가 되겠다는 새로운 열정을 불어넣었다. 인간과 사회를 다루는 새로운 공학자란 과거 소비에트연방의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했던 말로 시진핑 주석도 이 말을 인용했는데, 여기에는 결국 중국 전체를 현대적인 국가 그 이상으로 뒤바꾸겠다는 야심이 깔려 있다.
‘1장. 공학자가 만드는 나라 vs 법률가가 이끄는 나라’ 중에서
이렇게 고립된 지역이면서 중국에서 네 번째로 가난한 성, 그러니까 가구 소득이 미국 뉴욕주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구이저우성이지만 고속도로 길이는 뉴욕주의 3배에 달하며, 고속철도망 역시 잘 운영될 정도로 사회 기반 시설은 대단히 우수하다. 그런데 구이저우성의 사례가 중국에서는 그다지 특별한 게 아니다. 공학자 중심의 국가인 중국은 전국에서 쉴 새 없이 비슷한 공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이저우성은 중국 성장 전략의 결과물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라 할 것이다.
‘2장. 더 크고 더 길게, 숫자에 집착하는 베이징의 설계자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