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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

(클래식 음악, 천천히 깊이 듣는 즐거움)

이철재 (지은이)
  |  
이랑
2012-10-30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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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

책 정보

· 제목 :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 (클래식 음악, 천천히 깊이 듣는 즐거움)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88996537199
· 쪽수 : 284쪽

책 소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현직 변호사 이철재가 쓴 클래식 에세이다. 클래식 음악가와 명반, 명연주자의 공연 및 음반을 소개한 친절한 클래식 입문서이자, 클래식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예술 옹호자의 클래식 예찬이다.

목차

프롤로그 - 나의 클래식 인생

Chapter 1 - 작곡가
바흐-그 작고 깊은 샘
자유와 희망의 신호탄-내 인생의 영웅, 베토벤
음악이 그리는 죽음의 세계-나의 모비드한 쾌락
재즈와 클래식을 넘나들다-거슈인의 희망사항

Chapter 2 - 성악가
악보에 그려진 모든 음표를 노래하라-오페라와 내가 엮인 사연, 서덜랜드를 추억하며
벨칸토 오페라의 화려한 부활-디바의 원조 마리아 칼라스
그러므로 지금 너는 슬픔에 잠겨 있지만-로열웨딩 그리고 키리 티 카나와
그녀가 노래를 멈추는 순간 시간도 흐름을 멈춘다-메트로폴리탄의 프리마돈나 홍혜경

Chapter 3 ? 연주가
음표와 음표가 만나 선율이 되다-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카잘스
행복한 내 어린 시절의 기념사진 ? 카라얀과 모차르트
작은 손으로 음악사를 새로 쓰다-신의 목소리를 닮은 연주 정경화

아쉬움에 남기는 글
슈만과 브람스 | 클래식 음악의 컬트가 된 말러 | 독일 오페라의 신, 바그너 | 독일 가곡과 슈베르트 | 내가 원하는 실내악 공연 | 플랑의 오페라

에필로그 - 그대여 음악에서 안식을 구하라

저자소개

이철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변호사.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텍사스주 샘 휴스턴 주립대학교(Sam Houston State University)와 뉴욕 포담 대학교(Fordham University)에서 각각 사회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시라큐스 대학교(Syracuse University) 법대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취득해 뉴욕주와 워싱턴DC 변호사가 되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 기획 일에 종사하며 세계적 연주자들의 공연을 국내에 유치했고, 현재는 뉴욕주와 국내를 오가며 변호사로서 국제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에 클래식 음악 에세이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를 출간했고, 2018년 영어권 문화와 역사로 익히는 이야기 영어 공부법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영어책』을 출간했다. 2020년 출간한 뉴욕의 사계절과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 나선 이방인의 여정을 그린 <뉴욕 오디세이>는 ‘2020문학나눔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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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독일어에서 ‘바흐ein Bach’라는 남성 명사는 시냇물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바흐 이전의 서양 음악이 빗물이라면, 그 빗물이 모여서 거대한 강물을 이루는 시초가 바흐라는 작고 깊은 샘물이다. 나의 대학 시절 바이올린 선생님은 늘 바흐 이후의 서양음악은 바흐로부터 나왔다고 말씀하셨다. 그러기에 서양음악을 좀 더 알고 싶은 사람은 제일 먼저 바흐를 알아야만 한다. 그러나 이 샘의 깊이를 단번에 알 수는 없다. 모차르트를 듣다 돌아와 다시 듣고, 쇼팽을 듣다 돌아와 다시 듣고, 평생 바흐를 들으며 그 속의 수많은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맛을 음미해야 한다. 바흐는 음악사에 길이 남을 거장들에게조차 순례를 마치고 돌아가야 할 집이면서, 끝마치지 못한 숙제처럼 늘 가슴 한 구석에 남아있는 존재이다.


<영웅 교향곡>의 첫 두 음은 아마도 신호탄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봉건 질서 아래 억압 받았던 민중에게 자유와 희망의 시대를 여는 신호탄일 수도 있고, 음악사적으로 보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이 탄생하는 신호탄일 수도 있다. 흔히 바흐를 수학자에 비유한다. 수학은 숫자를 쫓는 학문이지만, 그 숫자로 우주 삼라만상을 표현하는 무궁무진한 학문이다. 바흐는 음표만을 쫓았지만, 그 음표들로 수많은 단어들이 무색할 우주처럼 심오한 세계를 보여주었다. 바흐가 ‘음악의 수학자’였다면, 베토벤은 ‘음악의 철학자’이다. 음악이 순수한 음표의 아름다움을 쫓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처럼 감정을 갖고, 그 안에서 인간의 이상을 표현해 나가는 것이 베토벤의 음악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신호탄이 의미하는 두 가지는 서로 일맥상통한다. 인류에게 자유와 희망을 주는 음악이 시작되는 신호탄인 것이다.


내가 조지 거슈윈의 곡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곡들이 갖는 장르를 초월하는 유연성 때문이다. 그의 음악을 클래식과 재즈, 뮤지컬로 나누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한 곡 한 곡이 연주자에 따라 클래식도 되고 재즈도 되고 그 중간의 어떤 것도 다 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의 유명한 오페라 《포기와 베스》에 나오는 〈서머타임〉을 예로 들면, 엘라 피츠제럴드 등 유명한 재즈 가수들이 부를 때면 영락없는 재즈이지만, 레온틴 프라이스, 캐슬린 배틀 등 클래식 발성법을 사용하는 오페라 가수가 부르는 〈서머타임〉은 오페라 아리아가 된다. 거슈윈이 1920년대에 파리로 건너가 그 당시 유명한 작곡가였던 모리스 라벨의 가르침을 받고자 했을 때 라벨은 “오히려 내가 한 수 배워야겠다”며 거절했는데 거절의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의 가르침을 받으면 거슈윈의 음악 속에 흐르는 재즈의 느낌이 사라질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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