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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93217313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24-04-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교향곡은 어떤 음악인가
제1화 <주피터> - 교향곡의 최고신
제2화 <영웅> - 영웅이 된 교향곡
제3화 <운명> - 운명이 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되는 교향곡
제4화 <전원> - 전원의 분위기와 정경이 느껴지는 교향곡
제5화 <미완성> - 미완성임에도 불구하고 명곡이 된 교향곡
제6화 <환상> - 사랑의 열병 속에 탄생한 교향곡
제7화 <비창> - 조용히 끝나는 교향곡
제8화 <신세계> - 대서양을 건넌 교향곡
제9화 <거인> - 모습을 바꾸고 이름을 바꾼 교향곡
제10화 <혁명> - 대숙청에서 탄생한 교향곡
마치며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모차르트가 살았던 18세기 후반에는 대부분의 음악가가 왕이나 귀족의 궁정악단에 소속되어 있거나 가극장 또는 교회에 속해 있었다. 프리랜서 음악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모차르트는 개척자 같은 존재라고 말할 수 있다. 프리랜서가 된 모차르트의 수입원은 음악 가정교사, 가극장에서 의뢰받은 오페라의 작곡, 공개 연주회, 악보 출판 원고료(당시에는 인세라는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다) 등이었다. 때마침 그 무렵은 시민 계급이 대두되고,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음악 분야에서도 상업화의 조짐이 나타나며 막 시장이 형성되려던 참이었다. 시대의 변화와 천재가 만나 상승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 「제1화 <주피터> - 교향곡의 최고신」 중에서
<영웅>은 이러한 예술 혁명의 영웅이었다. <영웅>은 구체적인 인물을 그린 곡이 아니라고 해도 ‘영웅’이라는 개념을 의식해서 작곡된 것은 틀림없으며 따라서 표제가 잠재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것은 모차르트의 <주피터>를 포함하는 3대 교향곡도 마찬가지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의 시도를 간파하고 교향곡에 표제를 도입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표제가 있는 교향곡’이라고 할 수는 없었다. 그런 것은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영웅>에서 잠재되어 있던 표제는 <전원>에 와서 실체화된다. 하지만 그전에 한 곡 더 표제가 있는 듯 없는 듯 애매모호한 문제작이 탄생한다. 바로 <운명>이다.
--- 「제2화 <영웅> - 영웅이 된 교향곡」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