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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새긴 끝없는 이야기

노래에 새긴 끝없는 이야기

(누구나 기억 속에 넣어둔 노래가 있다)

이철재 (지은이)
이랑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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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새긴 끝없는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노래에 새긴 끝없는 이야기 (누구나 기억 속에 넣어둔 노래가 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8746193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23-12-11

책 소개

한 개인을 넘어 시대와 사회를 사로잡은 우리 대중가요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펼쳐 놓는다. ‘아침 이슬’과 ‘광화문 정동길’, ‘서른’으로 청춘의 아이콘이 된 양희은과 이문세, 김광석, 시대를 앞서간 독창적 음악을 선보인 산울림과 송골매,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대중과 함께한 나훈아와 조용필 등 대중가수 24명과 그들의 대표곡에 담긴 특별한 기억을 덧붙였다.

목차

프롤로그 / 별 속에 숨겨 놓고 밤이면 보겠어요 ─ 노래는 기억의 창고

1장‣‣추억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 산울림의 <안녕>
잊을 수는 없을 거야 # 패티김의 <이별>
언덕 밑 정동길에 눈 덮인 교회당 #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이름 모를 거리로 떠나갈 거에요, 하! # 혜은이의 <제3한강교>
사랑이란 작은 배 하나 # 심수봉의 <비나리>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 동물원의 <혜화동>

2장‣‣ 청춘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또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떠날 임이 불러 준 노래 # 윤시내의 <열애>
물거품처럼 깨져 버린 사랑 # 조덕배의 <꿈에>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 날까지 #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소리 없는 그대의 노래 # 브루크너의 잔향, 김동률의 <잔향>
너와 나 사이에 물이 흐르고 있구나 # 이상은의 <삼도천>
저녁교회 종소리 노을에 퍼지고 # 윤종신의 <이층집 소녀>

3장‣‣ 시절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 정훈희의 <안개>
가황歌皇이 되다 # 우리 인생 속 나훈아의 노래들
내 인생에 영원히 남을 화려한 축제여 # 조용필의 <서울 서울 서울>
어쩌다 마주친 구창모와 배철수 #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멈춰진 시간 속에서 #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
코리아의 천하 명물 김치 깍두기 # 한류의 원조 김씨스터즈의 <김치 깍두기>
별빛 같은 당신의 노래 # 오래도록 함께 익어 가요, 임영웅
어버이날에 부르는 두 개의 노래 # <엄마의 노래>와 <가족사진>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저자소개

이철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변호사.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텍사스주 샘 휴스턴 주립대학교(Sam Houston State University)와 뉴욕 포담 대학교(Fordham University)에서 각각 사회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시라큐스 대학교(Syracuse University) 법대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취득해 뉴욕주와 워싱턴DC 변호사가 되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 기획 일에 종사하며 세계적 연주자들의 공연을 국내에 유치했고, 현재는 뉴욕주와 국내를 오가며 변호사로서 국제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에 클래식 음악 에세이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를 출간했고, 2018년 영어권 문화와 역사로 익히는 이야기 영어 공부법 『보통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영어책』을 출간했다. 2020년 출간한 뉴욕의 사계절과 기억의 조각들을 찾아 나선 이방인의 여정을 그린 <뉴욕 오디세이>는 ‘2020문학나눔도서’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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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집안에 꼼짝없이 갇혀 있던 어느 날 임영웅이 부르는 <서른 즈음에>를 텔레비전에서 봤다. 은은한 그의 목소리를 타고 꿈과 희망이 가득찼던 나의 젊은 시절이 밀려들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가슴에 커피 향처럼 퍼졌다. 며칠 뒤 같은 프로그램을 시청한 조카가 나에게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 참 좋더라”고 했다. 나는 조카에게 “이 노래는 말이야 김광석이라고 노래 진짜 잘하는 가수가 있었는데……” 하고 그 시절 이야기를 해줬다. 누가 30년 후 또 그 노래를 부른다면 나의 조카 세대는 그다음 세대에게 “이 노래는 말이야 팬데믹 때문에 집안에 갇혀 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하며 임영웅의 노래를 듣던 그 시절을 이야기할 것이다. 노래에 새기는 우리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그렇게 우리는 기억되고 기억하는 것이다.


어느 날 인터넷에서 한국 뉴스를 보는데 <안녕>이 흘러나왔다. 어린이 합창이 끝나고 어린이 합창보다 더 해맑은 김창완의 목소리가 나왔다.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뉴스 틀어 놓고 이것저것 하던 내가 갑자기 턱 멎었다. 어린 시절 국기 강하식이라는 것이 있었다. 겨울철 오후 5시, 여름철 6시, 관공서에서 국기를 내리는 시간이면 어디에 스피커가 숨었는지 갑자기 길에 애국가가 울려 나오고 행인들은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서서 애국가와 국기에 대한 맹세가 끝날 때까지 서 있었다. 뉴스 끝에 김창완의 <안녕>이 나오자 나는 국기 강하식처럼 그 자리에서 굳었다. 수없이 듣던 노래가 또 나를 울렸다.


덕수궁 근처는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했다. 내 모교 건물들은 동관 하나 남고 가루가 되었다. 대법원은 이사 갔다. 정욱이는 대학 이후로 연락이 끊겼고 선생님은 돌아가셨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뒤를 이어 다른 사람 둘이 연인이란 이름으로 지나간다. 우리 모두 세월 따라 정동을 떠났다. 이영훈도 ‘이렇게도 아름다운 세상’을 뒤로하고 그가 ‘사랑한 얘기’만 유언처럼 남긴 채 훌쩍 떠났다. 언젠가 이문세도, 그의 노래를 불렀던 모든 가수도 다 가고 나도 가고 1988년 <광화문 연가>를 함께 불렀던 모두가 떠나겠지만 노래는 그 시절 우리의 기억을 머금고 남아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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