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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질빈빈의 벼리

문질빈빈의 벼리

(고대 명가 논술여행)

한비 (지은이), 성기옥 (옮긴이)
행길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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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질빈빈의 벼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문질빈빈의 벼리 (고대 명가 논술여행)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 ISBN : 9788996668169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2-01-10

책 소개

명문이란 그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시대를 초월하고, 심지어 언어구성의 형식까지도 초월하는 감동을 준다. 고전을 우리말로 완벽하게 풀어쓰는데 심혈을 기울여 온 성기옥 선생이 불후의 명문장 30편을 엄선했다.

목차

머리말

제1부 한비자 -논술은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 일
책략가의 고독과 분노
군주를 망하게 하는 8가지 방법
군주를 위협하는 세 가지 유형의 신하
화씨의 구슬
유세의 어려움
군주가 범하는 열 가지 잘못
전체형세를 돌아보다
노자에 대한 해석
도리에 어긋나는 여섯 유형의 신하

제2부 논형 -논술은 물건을 저울에 달 듯 객관적이어야
한비의 주장에 대해 비판하다
맹자에 대한 비판
큰 재능이 소외되는 까닭
네 가지 금기에 대한 비판
기우제의 올바른 의미를 밝히다
상서로운 조짐
훌륭한 인물이 당하는 화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기세
수명과 성질을 좌우하는 골상
말의 해독

제3부 왕명론 외 -내용은 알차게, 표현은 화려하게
진나라 정치의 잘못을 논하다 가의(賈誼)
왕명론 반표(班彪)
비웃음에 답하다 양웅(揚雄)
조조를 위공에 임명하는 조서 반욱(潘勖)
봉선의식 거행을 권하는 글 사마상여(司馬相如)
출사표 제갈량(諸葛亮)
자신의 시험을 요청하는 표 조식(曹植)
문학창작은 국가경영의 위대한 사업 조비(曹丕)
좋은 글을 쓰는 방법 육기(陸機)
예형을 천거하는 표 공융(孔融)
내가 문학론을 쓴 이유 유협(劉?)

저자소개

한비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국시대 말기 한(韓)나라 출신으로 기원전 약 280년경 태어나 233년 세상을 떠났다. 원래 이름은 ‘한비’로 그의 이름을 높여 부른 것이 ‘한비자’이다. 그는 한나라 왕의 아들로 어머니는 후궁이었다. 한비자는 말을 더듬고 말을 잘 꾸미지 못했지만, 재주와 생각이 남다르고 글을 잘 써 중국 법가 학파를 대표하는 이름난 사상가가 되었다. 그의 법가 사상은 전국시대의 혼란과 한 나라의 어려운 처지 안에서 발전했다. 약한 나라를 구하는 방법은 오직 엄한 법으로 백성들을 다스려 나라의 힘을 한 길로 동원함으로써 부강하게 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의 글은 한나라의 군주에게는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진왕만은 한비자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보았다. 진시황이 진왕이던 시절, 한비자의 저술을 읽고는 “이 사람을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을 공격하여 실제로 한비자를 만난 진왕은 자신의 통일 대업에 한비자의 도움을 얻고 싶어 했으나 그를 완전히 믿지 못했다. 그러다 진나라의 재상으로 있던 이사의 모함을 받자 마음이 돌아서 한비자에게 사약을 보내고 만다. 사마천은 한비자의 죽음을 두고 “세난(說難, 유세와 설득의 어려움) 같은 훌륭한 글을 썼으면서도 자신은 그로 인한 재앙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진왕은 한비자를 죽였으나 진시황이 된 뒤 한비자의 법술 이론에 큰 영향을 받고, 천하 통치의 이론적인 버팀목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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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문학박사이다. 부산대학교 연구원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술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한국연구재단 한시 작법 연구자이다. 역·저서로는 『문심조룡』, 『논형』, 『논형교감』, 『논어와 명문 감상』, 『한시 작법과 중국어 낭송』, 『한시 작법의 실제』, 『한시의 맛 1·2·3』, 『천자문을 활짝 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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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 제갈량 아룁니다.
폐하께 감히 청원하오니, 귀를 열어 충간의 말을 받아들이시고, 선제께서 전해주신 덕을 크게 선양하시며, 뜻있는 선비들의 의기를 고양시키는 일에 온 힘을 쏟으시기 바랍니다. 주인 된 도리에서 벗어난 경솔한 행동으로 신하들의 간언을 물리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궁중 안과 관리들 사이는 서로 일체가 되어야 하며, 착한 일에 대해 상을 주고, 나쁜 일에 대해 벌을 주는 경우,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야만 할 것입니다. 만약 부정한 방법으로 법을 어긴 사람이나, 또는 두터운 선행을 실행한 사람이 있다면, 담당 관리에게 명령하여, 선행을 우러르고 악행을 징벌하게 하시어, 폐하의 공평 명백한 정치를 확실하게 보여주셔야 할 것입니다. 부당한 편애로 인해 궁중안팎에서 법의 집행이 달라진다면 나라의 기강이 무너질 것입니다.
- 본문 <출사표(出師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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