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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6697978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1부 맛있는 멋있는 음식
食
밥상 예절
굴전
국화차
맛있는 멋있는 음식
꽃국수(花?)
내 고장 맛 경연
굴비 대가리
오이지
빈자병
민어찌개
신선로
궁중의 장(醬)
작은 밥상 소반
내 더위 사
붉은 팥시루떡
태교 음식
도루묵찜
2부 유자이고 싶다
김장김치
흰 수염 달래
노각생채
가을 송이버섯
집 간장
유자이고 싶다
열무김치
배추 된장국
고등어 자반
양은 도시락
호박자식
잣죽
깨찰편
곶감 수정과
미역국
아귀찜
범벅타령
3부 밥하는 여자
밥 하는 여자
모란꽃 식혜
파김치
고추장
각색 다식
송화밀수
뭇국
대추미음
어란
치자꽃물
청둥호박
매실나무
오미자(五味子) 화채
매작과(梅雀)菓
골동반
밤토실
영계백숙
화전
4부 떡 옆에 장김치
떡 옆에 장김치
냉장고 속
흰죽
부대찌개
무짠지
석탄병(惜呑餠)
동치미
칼국수
감자전
낙지볶음
뚝배기 된장찌개
혼자 먹어야 하는 밥상
상추쌈
마늘
탕탕 평평 탕평채(蕩平菜)
앵두화채
설야멱(雪夜覓)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둥글넙죽 잘생긴 호박
신기하다 어찌 이리 클까
늙은 호박이라고도 하는데
대청마루에 둥굴둥굴 쌓아 두고
올라타고 자른 호박
황금빛 실타래 속 갸름한 호박씨
널어 말려 호박씨 까고
두터운 누런 갑옷 벗겨 나박나박 썬다
흰 쌀가루와 훌훌 섞어 시루에 안치고
시룻번으로 입막음하여 푹 찐다
시루 깰까 조심조심 혼자 들어 쏟으니
구수하고 달큰한 노랑 꿀
호박떡 숟가락으로 퍼먹고
시룻번은 구워서 아이들 과자
가장자리 진 떡은 어머니 잡숫고
아픈 허리 나으신다 했다
맛없는 것이 맛있다는 어머니 사랑
- 청둥호박 중에서
달래 된장찌개가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사발에 보리밥이 보고 있다
달래 쫑쫑 썰어 넣은 양념간장
따끈한 밥에 비벼 먹고
날 김에 밥 먹고 싶어 기다린다
콧김에 나는 매운맛
주술에 병든 이도 깨운다는 작은 마늘 소산(小蒜)답다
작고 동근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긴 흰 수염뿌리
- 흰 수염 달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