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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6710547
· 쪽수 : 200쪽
책 소개
목차
격려사
산다는 것은 8
가장 소중한 날 9
슬픈 귀향 10
학문 12
냉수마찰 13
하늘 문 14
도굴 15
김 16
시 17
도깨비 19
등용문 20
만병통치 비법 21
차 원 22
삶은 그저 그렇다 23
다단계 24
똘이 25
돌장승 26
법 27
심정 28
부초 29
낙하 30
잡념은 불면치 31
가족 32
나이 33
지옥 34
철탑 35
시외버스 36
톨게이트 37
축구 38
토굴엔 거지가 산다 39
나팔꽃 40
엄니 41
조선 42
年 43
난 44
까 치 45
갈등 46
비누 47
해석 48
쾌락 49
한다 50
별은 51
길은 가야 맛이다 52
주머니 53
증오 54
평등 55
好 56
점 57
주사위 58
격자무늬 59
소녀 60
사그라다 파밀리아 61
무식 62
중독 63
관광버스 64
들러리 65
도로 66
회갑 67
사회 68
인문학 69
과학 70
죽음 71
대추나무 72
전투 73
한정 74
우리 75
사모곡 76
예술 77
동그라미 78
어떤 섬 79
어부 80
반장 81
굴참나무 82
암구호 83
시인 일화 84
시궁창 85
땡감 86
세계 87
사망진단서 88
동전 89
얼굴 90
사춘기 91
엄마 92
공책 93
보 험 94
상조 회사 95
원수 96
저자소개
책속에서
가장 소중한 날
태어난 날
생일
죽는 날이 아니다
一生에 딱 하루
가장 귀한 날 오늘
내일도 오늘 같음
생의 마지막 날도 오늘 같음
유언할 시간 없이 죽어가는 이
철없던 젊은 날 헐어내 지금 쓰고 싶겠네
바로
가장 귀한 지금
神의 선물
어찌
헐겁게 보낼 수 있겠는가
슬픈 귀향
금의환향을 누가 모르나
고아에 무너지는 억장도 있지만
나라 잃은 슬픔이야 오죽하랴
겨우겨우
목숨 건져 왔건만
그놈의 손가락질
손가락이 전선보다 무서워
죽기보다 싫었네
하지만 그래도 고향이 보고 싶었네
엄마 목소리, 앞뜰에 만개한 꽃
뒷산 진달래
해마다 피고 지지만
그리 그리울 줄
차마 몰랐네
노예가 차라리 부러웠던 생존
실핏줄 같은 연명
그래도, 그래도 엄마 얼굴 한 번 봤으면
돌아와 앉은 대청마루
그 엄마, 그 딸 그리워하다
더 울 수도 없는 곳으로 가고
딸 오면 주라고 옥가락지만 남기고 갔네
앞집 오빠 대신 끌려간 전선
나 이제 늙었거늘
오빠마저 그러면 나는 어찌하라고
학문
가방 끈 길면 해석하기 바쁘니
난 너보다 잘 났다 이거지
못난 놈 공감하기도 전에 비판부터 하네
못 배운 자식 효자 되는 이유 있어
배운 놈 앞에 놓고
강의하다 보면
절반이 눈감고
하품은 잘난 심벌
지식은 구별이고 분별이네
아무리 잘난 놈
옆을 보면 못난 놈
나태하다는 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