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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91141614904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6-01-19
책 소개
목차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009
류트 033
어떤 휴머니스트 059
몰락 069
가짜 095
본능의 기쁨 115
고상함과 위대함 131
비둘기 시민 145
역사의 한 페이지 155
벽—짤막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173
킬리만자로에서는 모든 게 순조롭다 181
영웅적 행위에 대해 말하자면 189
지상의 주민들 199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 217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229
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 245
해설 | 영원히 소설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한다(이광진) 267
로맹 가리 연보 279
책속에서
하지만 그는 익숙해져 있었다. 사람을 쓰러뜨리고 뒤엎고 바닥으로 내던졌다가, 두 팔을 뻗고 두 손을 쳐든 채 물위로 다시 올라가 지푸라기가 눈에 띄는 순간 매달릴 시간만 남겨놓고 갑작스레 놓아버리는, 먼바다에서 밀려오는 강렬하기 짝이 없는 고독의 아홉번째 파도에. 그 누구도 극복할 수 없는 단 한 가지 유혹이 있다면, 그것은 희망의 유혹일 것이다.
인간이라면 구역질이 납니다, 선생님. 정말이지 구역질이 난다고요. 그들은 속속들이 사악합니다. 난쟁이와 거인이 함께 등장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즐거워할 수가 있는지 정말 궁금해요. 하지만 그게 바로 인간들이 원하는 거죠. 그 이상으로 그들이 재미있어하는 것도 없어요. 하지만 먹고살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가는 곳마다 저 장대 같은 녀석을 끌고 다녀야 합니다. 녀석에게 무슨 일이 닥친다는 생각만 해도 몸이 떨려요. 그렇게 되면 내 공연은 또 엉망이 되고, 나는 빈털터리가 되고 말 테니까요.
“인간의 문제, 그것은 모두가 연루되는 치사한 역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