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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건축 > 건축이야기/건축가
· ISBN : 9788996720126
· 쪽수 : 213쪽
책 소개
목차
여행을 시작하며
1부 한옥으로 세상 읽기
마당 끝에서의 만남, 광장
역사를 살려 낸 그림, 행복한 눈물
장사꾼이 사는 집, 언덕 위의 하얀 집
서양 건물 구경하기, 교회
한옥의 벽난로, 고콜
율곡의 스승, 한옥
나의 믿음, 우리 신앙, 우리 하늘
아름답지만 추운 집, 유럽의 성
나의 영혼, 두꺼비 집
한옥의 공간구성 원리, 소통
‘여담’ 행복을 위해 필요한 것, 한옥 정신
2부 한옥 밖에서 한옥 보기
정조를 원망하다
토기에서 배우는 한옥
중국 역사서에 빠져 보기
꿈을 실은 황금마차
대중목욕탕의 탄생 설화
마당으로 살펴보는 중국 집
“맹자”에서 읽는 한옥
하늘을 품은 한옥
현대차 벨로스터에서 읽는 한옥의 디자인
보편성으로 보는 한옥
‘여담’ 젖가슴을 드러낸 여인과 공자의 잠옷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들의 목욕 문화는 우리의 찜질 문화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찜질하는 목욕탕은 어찌 보면 생활에서 구들에 몸을 지지던 문화가 변하여 태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찜질방의 구조를 살펴보면 구들방과 마당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그대로 살아있다.
어찌 됐든 유럽의 탑상주택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극단적인 삶을 살았는지 짐작된다. 결국, 그런 열악한 주거 문화가 사람들을 식민지 전쟁으로 내모는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만인 대 만인의 투쟁으로 사회를 인식하는 그들에게 그들이 사는 집은 큰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한옥이 좋은 것은 단지 나무와 흙으로 지은 생태 건축이어서가 아니다. 한옥에는 숱한 세월 동안 쌓아 온 이런 문화적인 편안함이 숨어 있다. 아파트가 갖지 못한 가치다. 많은 문제가 산적한 현대 사회의 문제도 근본에는 소통의 부재가 깔려 있다. 이 때문에 한옥의 소통 정신은 살림집의 공간구성 원리를 넘어서 현대 사회의 구성 원리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