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표주박이 담겨진 인생의 옹달샘

표주박이 담겨진 인생의 옹달샘

(맑은 옹달샘에서 사랑의 표주박으로 떠 올린 삶의 지혜서)

이헌자 (지은이)
  |  
서번트십
2011-10-20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표주박이 담겨진 인생의 옹달샘

책 정보

· 제목 : 표주박이 담겨진 인생의 옹달샘 (맑은 옹달샘에서 사랑의 표주박으로 떠 올린 삶의 지혜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종교에세이 > 기독교
· ISBN : 9788996728313
· 쪽수 : 238쪽

책 소개

가족과 이웃에게 아낌없는 희생을 베풀며 사랑을 전해온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 미주한국일보 장재민 회장, 전 숙대총장 이경숙 이사장, 소설가 이철환 작가, 강준민 목사가 강력히 추천했다. 포르테 박자로 인생을 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악보의 쉼표처럼 잠시 쉬면서 숨을 고르게 하는 마음의 여유를 주는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추천사

1부 햇님과 바람 이야기
자신을 몰랐던 바람/ 사랑은 걸작을 낳고…/ 여성 운동가/ 계속 갈망하라/ 고래도 춤추는 칭찬/ 자녀안에 있는 부모/ 욕망과 소망의 차이/ 인종 차별을 극복한 영웅/ 손녀의 첫 돌/ 내 생애 가장 큰 선물/ 모델인 엄마

2부 더 소중한 것은 사람
엄마 나 4불이나 받아/ 더 소중한 것은 사람/ Not Profit & Loss But People & Love/ 비너스 상/ 상대방의 장점 찾기/ 나는 물이고 싶다/ 삶의 우선순위/ 올게닉Organic/ 그리운 어머니/ 마음이 시키는 일/ 행복은 마음먹기 달린 것/ 사람에게 오래 남는 건 뒷모습

3부 상대를 배려하는 삶
자식 사랑이 크신 어머니/ 깊은 생각, 감동의 소통/ 연애 시절/ 고운 마음/ 사랑, 가정에서 배우는 덕목/ 비수가 되는 용의 비늘/ 말의 힘/ 부부관계/ 통 큰 남자/ 마음의 잣대/ 행복한 아내

4부 자족하며 사는 행복
건강도 기부할 수 있을까?/ 자족함의 행복/ 작은 소원/ 인생의 롤 모델/ 일석 사조의 웃음/ 아들의 플룻/ 보이지 않는 핸디캡/ 103세의 여성 판사/ 가장 좋은 우리 집/ 인생의 토네이도/ 가족사진

에필로그
고마운 나의 아내

저자소개

이헌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3년, 서울 출생으로 창덕여고와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교사, 문학가 등 재능과 꿈이 많았던 대학시절 연세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현재의 남편을 만나 6년의 연애 끝에 1966년 화촉을 밝혀 사랑하는 남편의 아내이자 1남 2녀의 어머니로서 다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1972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에서 의과대학 과정을 수학해야 하는 남편을 따라 온 가족이 도미하게 되었고, 피츠버그 의과대학에서 모든 과정을 마친 후, 1980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 미국문화에 적응해 가면서 아버지의 성씨를 따른 ‘최 헌자’에서 남편의 성씨를 따른 ‘이 헌자’로 바꾸어 39년간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현재 남가주 심장 전문 연구소 원장이자 USC 의과대학 임상 부교수인 남편 Dr. Don Lee가 심장 전문의로서 명성을 얻기까지 지혜롭고 현명한 아내로서의 내조를 다 했으며, 섬세하고 부드러운 가정교육으로 세 자녀 역시 훌륭하게 양육하여 아들 정훈은 핵의학 전문의로, 첫째 딸 승아는 인류학 박사를 전공하여 대학교수로, 둘째 딸 승현은 변호사로서 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남가주 숙명여대 동창회 회장 및 이사장직을 수년간 역임하면서 비영리단체 등록 및 동문 자녀 장학금 수여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코리안 아메리칸 뮤지엄의 봉사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과 키즈헬스클럽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초창기 미국생활에 낯선 많은 한국 어머니들을 도왔다. 통역과 라이드는 물론 저임금으로 의료보험이 없어 병원에 갈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메디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며 숨은 봉사자로서 오랜 세월 어려운 이웃을 섬겨 왔다. 그러던 중 2009년 대장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죽음의 사선을 넘어야 하는 암진단 앞에서도 저자는 아침 바다처럼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았고, 그 병이 사랑하는 남편과 소중한 가족들에게 가지 않은 것에 오히려 감사했다. 늘 상대를 배려하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긍정적인 자세로 자족하며 생활했던 저자는 그 큰 병을 극복해 냈고, 실의와 낙망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소망과 희망을 주었다. 저자의 인생관과 삶의 모습을 멘토 삼아 새로운 삶을 찾게 된 사람들과 저자의 조언과 상담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얻은 많은 후배들로부터 저자는 지금도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삶 속에서 가장 비범한 여인으로서의 삶을 투영한 저자는 오랜 세월 동안 소망과 가치와 의미가 샘솟는 인생의 옹달샘을 가꾸어 오게 되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프롤로그

죽음의 사선을 넘어야 하는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나의 마음은 오히려 아침 바다처럼 고요했다. 그리고 내 생각들은 점점 더 확실해지기 시작했다. 이 병이 사랑하는 남편과 소중한 아들과 딸, 그리고 손자 손녀에게 가지 않은 것이 오히려 고마웠다.

그리고 어쩌면 일상의 자리를 떠나야 하고,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현실 앞에서 스피노자가 말했던 것처럼 내가 심어야 할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생각하게 되었다.

한평생 환자들을 위해 공부하고, 강의하고, 그들의 생명을 잡아주기 위해 수술대 앞에 서는 것을 숙명으로 믿고 사는 남편과 45년을 함께 하면서도, 내 마음 속 갈피에 곱게 접어놓았던 아직도 못 다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두 손에 그득 담은 반짝이는 모래알처럼 힘주어 꼭 쥐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갈 세라, 그저 두 손에 보듬어 바람에 날릴까, 비에 젖을까, 고이 간직하며 바라보았던 내 아들 딸, 그리고 손자손녀들에게 내 안에 찾아 온 작은 우주의 종말 앞에서도 엄마와 할머니로서의 생각과 마음을 흔들림 없이 심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숲속의 작은 옹달샘처럼 소박하게 살았던 내 삶의 이야기와 생각들이 때론 이 세상에서 목마름을 해갈하고, 뜨거운 태양 볕 아래 송글송글 맺힌 구슬땀을 손등으로 훔치며, 잠시 쉬어가는 그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이 책의 행간을 메우기 시작했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내 가슴에 감동으로 물결친 이야기들은 동화속의 ‘햇님과 바람’과 같은 이야기들이다. 성공하기 위해서 자신의 뜻을 지시하고, 강요하는 이 세상에는 성공과 명예보다도 더 소중한 ’행복하게 산다는 것’ ‘아름답게 산다는 것’ ‘올곧게 산다는 것’ 들의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대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부와 명예, 물질보다 사람이 더 먼저라고 말해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을 강조하기보다는 있는 것으로 배려하며 자족하는 행복이 인생을 ‘성공한 자’보다는 ‘승리한 자’로 이끌어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11. 6. 15.
파사디나에서 이헌자


-고마운 나의 아내

동부 피츠버그의 겨울은 유독이 나로 하여금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했다. 폭설에 내 차가 파묻혀 보이지 않고, 밤새 내린 눈으로 집 앞의 길이 보이지 않는 날이면, 아내는 늘 새벽같이 일어나 차에 쌓인 눈을 다 걷어내고 차에 시동까지 걸어 놓는다. 그리고 출근에 지장이 없도록 눈이 쌓인 집 앞의 길도 말끔히 치워놓곤 했다. 몇 번을 만류하고 왜 그런 수고를 하느냐고 호통을 치기까지 했지만, 아내는 변함이 없었다.

아침에 수술을 집도해야 하는 나의 손으로 차가운 눈을 만지면 손이 얼어 수술에 지장이라도 줄까봐 그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해내는 아내의 사려 깊은 마음을 나는 알고 있다. 혹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다음날 수술 스케줄에 어려움이 없도록 늘 편안함으로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게 해주는 내 아내는 나를 진정한 심장전문의로 거듭나게 한, 나를 완성시킨 나의 반쪽, 내 인생의 동반자이다. 늘 옆에 있고 함께 살고 있지만, 나는 문득문득 내 아내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떨리고 고마움의 눈물을 짓는다.

45년을 살아오면서 이제껏 당신이 잘못했다고, 그것은 틀렸다고 말해본 적이 없는 아내. 내가 화를 낼 때도 단 한 번도 맞서 싸운 적이 없는 아내다. 늘 그 자리를 피해 나로 하여금 생각할 여유를 갖게 해 주었던 아내이다. 결국 내가 잘못했다고 스스로 깨닫고 느끼도록 해준 지혜로운 아내다.

나는 알고 있다. 내 아내가 나의 아내로서 그녀의 삶의 우선순위를 남편인 내게 두고 한평생을 살아온 것을. 커리어우먼으로 살았어도 손색이 없는 재능과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자녀를 위해 가족들을 위해 고스란히 불태운 평범하지 않은 여인이라는 것을.

아내가 암진단을 받았을 때, 앞이 캄캄하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한 평생 아내와 늘 행복해 했던 시간들이 멈춰 버리는 것은 아닌지 심장이 오그라드는 그 느낌을 말끔히 씻어 준 아내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감사하다.

아내는 내가 나를 찾는 환자를 우선순위로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환자를 돌볼 때나, 강의를 할 때나 그 무엇을 할 때도, 아내는 늘 내 마음 속에 그림자처럼 나와 함께 했던 또 다른 나임을 나는 부인하지 않는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는 부부로서, 그 무엇의 우선순위에 비교될 수 없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변함없이 지금의 이 길을 함께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