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96806899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세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
세 남자와 한 여자의 매물도 여행
첫째 날
목욕 갔다 온 남자들과의 조우
재첩국과 랍스터를 오가는 브런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바다를 날다
나무에 빤쓰꽃이 피었네
에스키모 신화가 살아 있는 구판장
발아래부터 별이 피어오르는 몽골의 밤
둘째 날
사냥 나가기 전 수컷들의 마음가짐
산놀이, 죽지 않으려면 염소를 따라가라고
갯놀이, 아는 만큼 먹는다
데코 박의 섬마을 비빔밥 레시피
바다놀이, 고기는 낚는 게 아니라 고기가 물려주는 것
칼로 피를 봐야 멋진 섬남자만의 스킬
분홍색 천연조미료를 맛보는 시간
기괴한 낚시 백과사전
남준씨의 인도양 표류기
셋째 날
언제 행복한가를 생각해봐
대항 마을 산책
소매물도, 가라앉거나 사라지거나
매물도 문학 교실
소매물도 산책
섬사람들의 DNA에 들어 있는 것
그리움의 대상은 언제나 사람이야
넷째 날
이른 아침 등대섬을 찾아서
매물도 문학 교실
미스터 한, 그의 소설의 양식은 바다
세 남자가 활짝 웃은 이유
90일 후
비를 보듬는 무지개가 살고 있는 곳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섬에 사는 길고양이도 시골의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보다 더 깨끗하네.”
그러고 보니 가게와 골목과 집, 그리고 산이 한꺼번에 모여 있는 곳은 섬밖에 없다.
“우리 섬에 선장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그래. 이별만큼 훈련이 안 되는 게 없다고. 육지의 이별은 간단해. 차타고 가버리면 금방이거든. 근데 섬에서의 이별은 그렇지 않아. 배 타고 그 사람이 지평선 멀리 사라질 때까지 정말 오래 걸리거든. 천천히 멀어지는, 세상에서 가장 감성적인 이별이야. 그게 진짜 바다의 정서지.”
“한 번 큰 파도가 올 때가 있거든. 반씩 물러났던 파도가 모이고 모여서. 여덟, 아홉 번 정도 작은 파도가 온 뒤에는 반드시 큰 거 한방이 와. 우리 인생처럼”
갯것을 따든 낚시를 하든 바다 놀이를 할 때는 파도를 잘 살펴야 한단다. 큰 거 한 방을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데, 바닷물샤워 한 차례 시켜주고 물러나는 한 방이 있는가 하면, 사람 여러 명을 꿀꺽 삼켜버리는 한 방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