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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6813101
· 쪽수 : 206쪽
책 소개
책속에서
발밑이 흔들린다. 지진?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아무렇지 않게 걸어 다니지 않는가. 젠장! 이놈의 숙취……. 어째서 매번 증상이 다른거냐? 오늘은 귓속 반고리관이 망가졌나 보다. 그리고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 뇌세포를 깊숙이 파고드는 강한 통증…….
“타카시로 켄고(高城賢吾) 경감! 타마히가시 서(多摩東署)에서 왔습니다. 이곳 실종자 수사과 3방면 분실에서는 실무 쪽 책임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쪽은 묘진 메구미(明神愛美). 가나마치 서(金町暑) 형사과에서 왔습니다. 여기서 가장 나이가 어리겠군요. 모리타 준이치(森田純一) 씨는 이제 차 심부름 졸업입니다”
“도무지 상황파악이 되지 않습니다만 뭐랄까……. 이것이 연쇄 실종사건이라는 겁니까”
“연쇄실종이라는 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실은 그렇습니다”
그가 사태를 정확히 집어내자 내 속에서도 불안이 싹트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거지……. 2개월 전에 전화로 얘기한 두 사람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모습을 감춘 것이다. 아카이시와 후쿠나가 둘은 어떤 관계인 걸까? 언제 알게 되었을까? 최근에도자주 만났을까…….
마지막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꽤 높다. 아카이시가 약혼자와의 약속에 한 시간 반이나 늦었던 12월 22일 그가 후쿠나가와 휴대 전화로 대화 했다는 것은 기록으로 증명되었다. 그가 소중한 약혼자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한 건 후쿠나가와 만났기 때문이리라. 약혼자와의 데이트보다도 중요한 용건이라면 무엇일까? 그 의문이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